가스공사 노조, 정치권 출신 감사 출근저지 투쟁 3일째

대구=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2-04 11:47 수정일 2014-12-04 11:47 발행일 2014-12-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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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노조가 정치권 출신의 감사위원 출근에 반발하며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김흥기(55) 신임 상임 감사위원에 대한 출근을 저지하는 투쟁을 지난 2일부터 3일째 벌이고 있다.

이들은 김 위원의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임명에 반대하며 출근을 막았다.

노조는 4일 오전 승용차로 대구 동구 신서동 한국가스공사 정문에 진입하려는 김흥기 상임 감사위원을 막아섰다.

이종훈 한국가스공사지부장은 “김 위원이 자진 사퇴할 의사가 없으며, 노조 요구사항에 약속할 수 없다고 노조에 전했다”면서 “정피아(정치권+마피아) 출신인 그의 출근을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김 위원에게 한국가스공사 공공성 확보, 상임 감사위원 중간 평가제도 등을 요구했다.

김 감사위원은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 대구지역 직능총괄본부장을 맡는 등 한나라당 시절부터 정치권에 몸담았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