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파업 6일째…세종시 항의 방문한 노조 결과는?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2-02 12:31 수정일 2014-12-02 12:31 발행일 2014-1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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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조가 파업 6일째를 맞아 정부에 항의키로 해 2일 세종시로 향했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이날 “경영진은 칠곡 제3병원 건립을 중단하고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는 등 공공병원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노조원 300여 명은 이날 칠곡 제3병원 공사장에서 1시간여동안 시위를 벌인 뒤 세종시로 출발했다.

이들은 세종시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노조는 전날 사측과 교섭을 벌였으나 간호 인력을 충원한다는 것에만 서로 합의했다.

노조측은 “임금인상, 복지조건 등에서 병원과 입장 차이가 컸다”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교섭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세종시로 가서 직접 항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칠곡 제3병원 건립중단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응급실·중환자실 등의 필수 의료인력을 유지하면서 교대로 파업에 참가해 환자 불편은 크게 없었다.

다만 파업 장기화 조짐으로 의료 인력의 피로도는 물론 환자들의 불안감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경북대병원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지역 13개 응급 의료기관에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시켰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