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타고 여수 앞바다 건너볼까

여수=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4-12-02 13:24 수정일 2014-12-03 15:51 발행일 2014-12-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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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케이블카 2일 정식 운행 시작<BR>자산공원서 돌산공원까지 1.5km 연결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 해상 케이블카 (사진제공=여수시)

전남 여수시는 여수 해상케이블카 정류장 건축물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허가한데 이어 전남도로부터 ‘준공 전 사용승인’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여수 자산공원~돌산 공원 1.5㎞를 잇는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정식 개통을 맞게 됐다.

시는 지난달 24일 사업자인 여수 포마, 광주은행 등과 함께 ‘여수해상케이블카에 대한 임시사용 협약’ 체결을 하였다.

시는 여수포마측이 허가조건인 자산공원 250면 규모의 주차장 건립을 보증키로 40억 원을 예치하는 ‘현금담보제공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일단 준공 처리키로 했다.

여수포마에서 주차장을 지어 여수시에 기부하면 여수시는 주차장 부지와 건물을 다시 사업자에게 유상 임대하는 방식을 통해 연간 3억5000만원의 세외수입이 얻게 된다. 여수포마에게 티켓판매 매출액의 3% 상당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익기부이행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지역 최대 시급 사안으로 부상한 해상케이블카 운행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최대 걸림돌이였던 교통대책 문제는 우선 돌산공원 내 순환도로는 일방통행으로 하고, 돌산공원 진출입 좌회전은 통행을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공원 진입차량은 백초초교 앞에서 유턴해서 들어오고, 공원 진출차량은 돌산회타운을 돌아 돌산청사 쪽에서 빠져나가도록 유도한다. 또한 국도 17호선 돌산공원 연결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지난주 토지승낙을 받아 착공했으며, 시는 최대한 공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시는 교통대책 등 향후 미흡한 제반 여건에 대해 보완을 거쳐 여수해상케이블카를 오동도, 향일암, 여수밤바다와 함께 관광명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 비수기인 겨울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관광 활성화에 상당한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총 50대가 운영되며,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10대와 일반 캐빈 40대로 구성됐다. 왕복 기준 일반 캐빈은 대인 1만3000원, 소인 9000원이며, 크리스탈 캐빈은 대인 2만원, 소인 1만5000원이다.

여수=이기우 기자 kw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