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수출업체, 온라인상 지식재산권 신경써야”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11-26 17:55 수정일 2014-11-26 17:55 발행일 2014-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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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특허청과 공동으로 2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온라인 마케팅 및 지재권 대응 설명회>를 개최했다. (제공=한국무역협회)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지식재산권 분쟁이 늘고 있어 수출업체가 신경써야 할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특허청과 공동으로 우리업체의 지재권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와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2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온라인 마케팅 및 지재권 대응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코코파이’, ‘참일슬’, ‘SAMSUMG’ 등 국내 상품의 제품명이나 회사로고가 해외에서 모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 점유율 1위 품목수가 2010년 119개에서 2013년 149개로 증가하는 등 국내 상품의 국가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한국 상품의 불법 모조품 또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상표 및 디자인 모조상품 분쟁 대응방안’을 소개한 지심특허법률사무소 유성원 변리사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모조상품 분쟁에 대비한 선제적 특허 출원은 매우 중요하다”며 “분쟁으로 인한 유사여부 판단 시 저명성이 높은 상품이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박철용 e-거래알선센터장은 “국내의 중소 수출기업 중에는 전문인력 부족이나 비용부담 등의 이유로 지재권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면서 “지재권 문제는 매출 감소 등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국내 수출업체 100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특허청의 해외 진출기업 대상 지원사업, 무역협회의 온라인 거래알선 사이트인 tradeKorea 및 온라인 해외직판몰인 Kmall24에 대한 서비스 소개도 이뤄졌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