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지원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수원에 개소

김원태 기자
입력일 2014-11-19 11:21 수정일 2014-11-19 11:21 발행일 2014-11-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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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3개 지역의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를 총괄하는 거점센터인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가 경기도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19일 오후 3시 수원 아주대병원 강당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주민 수원남부경찰서장,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탁승제 아주대학교병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남부 해바라기 센터(거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79번길 7, 3층에 위치한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는 130㎡ 규모에 상근 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해 임상심리전문가, 상담사, 간호사 등이 근무하며, 상담실을 비롯해 진술녹화실, 관찰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는 여성폭력피해자 원스톱센터, 해바라기 아동센터,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등 3개 유형으로 나뉘어 있는 전국 33개 여성폭력피해 지원 기관의 기능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여성폭력피해 사례 임상연구와 관련 기관 직원 교육과 실습, 중앙정부와 관련 기관 간 연계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는 여성폭력피해자의 수사와 치료, 법률, 상담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17개 여성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와, 19세 미만 여성과 지적장애여성에 대한 지원을 별도로 진행하는 8개 해바라기 아동센터, 이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가 8개 등 모두 33개 성폭력피해자 등을 위한 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경기도에는 3개의 원스톱지원센터와 해바라기아동센터와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가 각각 1곳씩 운영하고 있다.

이날 문을 연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는 여성가족부 시범사업으로, 지난 6월 여가부가 실시한 통합지원센터 거점센터 공모를 통해 아주대에 있는 경기도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아주대학교병원)가 선정됐다.

거점센터가 있는 아주대병원은 2006년 11월 여성폭력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로 시작해 지난해 12월 경기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8년간 약 7000여 명에게 5만3000여 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남 지사는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전국에서 유일한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 거점센터가 문을 열어 피해자 지원 체계가 한 단계 더 진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태 기자 kwt36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