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잭 도시 회장 "개인정보 보호 중요"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1-18 18:51 수정일 2014-11-18 18:51 발행일 2014-11-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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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첫 방한...1시간가량 대담
트위터 회장 방한…국내 이용자와 '트위터 대담'
트위터 공동창립자 잭 도시 트위터 회장이 18일 방한해 국내 이용자들과 트위터로 실시간 질의 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

“트위터는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서 가장 선두적이다.”

트위터 공동창립자 잭 도시 트위터 회장은 18일 첫 방한해 국내 이용자들과 트위터로 질의 응답하는 자리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질의에 위와 같이 대답했다.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도시 회장은 이날 한국에 도착해 오후3시부터 SBS 김성준 앵커와 1시간 가량 대담을 했다. 김 앵커는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이 올린 질문을 대신 전달하는 형식으로 대담을 진행했다.

특히 사용자 정보보호에 대해 “트위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용자의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 회장은 “트위터는 사용자 정보보호에 있어서는 선두적이고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정부에게 왜 그래야 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한 적도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개인정보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 회장이 대담 내내 강조한 점은 바로 ‘연결(connection)’이었다. 트위터는 서로 다른 문화권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 대화를 하면서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인상적인 트윗에 대해 “한번은 주말에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지진이 난 적이 있는데 난 이 사실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지진에 대한 트윗을 보고 예측했었다”며 “그때의 트윗들은 모두 추측성이었지만 결국은 그게 사실이 됐다. 이때 나는 트위터를 함으로써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세상과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또 도시 회장은 트위터가 전자상거래 분야로도 진출할 것임을 시사하는 말을 남겼다. 그는 “트위터는 이미 트윗 내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바이버튼(Buy Button)’을 런칭한 바 있다”며 “첫 시작이니만큼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상거래 서비스를 원하는지 더 배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를 8년 동안 운영해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트래픽 증가였다. 도시 회장은 “100% 완벽하게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 했다”며 “새로운 사건이 터지면 그와 관련된 트윗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급상승해 트래픽이 어마해진다. 초기에는 엔지니어들이 이를 관리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트위터에 늘어나는 스팸에 대해 “스팸을 없애는 전담팀이 있고 최근에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투자도 받았다”며 “사실 스팸 비중은 전체 5% 수준이지만 앞으로도 더 줄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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