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눈높이로는 19만7000원이 중저가폰 가격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1-16 17:22 수정일 2014-11-16 17:22 발행일 2014-11-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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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영연구소, 중저가폰 고객 인식 보고서 공개
이용자 81.7% "가격 대비 성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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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운영하는 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가 16일 공개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고객행태 변화’ 보고서의 일부분.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중저가폰 가격은 19만70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운영하는 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는 16일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담아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고객행태 변화’ 보고서를 공개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9월 중저가폰 고객 수요 연구를 통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적정 가격 수준을 조사했다. 중저가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를 중심으로는 33.1%의 사람들이 10만~20만원 수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32.7%가 20만~30만원 수준을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평균 19만7000원을 스마트폰의 중저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 보고서는 “현재 허용된 보조금 수준을 고려했을 때, 출고가 기준 30만~50만원대 단말기까지를 중저가폰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저가폰 이용자의 만족도 수준에선 전체 사용자 중 81.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용자들 중 82.9%가 만족한다고 언급한 수치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이런 결과는 중저가폰 이용자들이 ‘최고 수준이 아닌 가격 대비 쓸만한 수준’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 재구매 의사에서 중저가폰 이용자는 55.4%,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용자는 50.1%가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 보고서는 중저가폰 재구매 의사가 높은 것에 대해 “충분한 성능에 저렴한 기기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며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중저가폰에 기대하는 사양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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