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경기 시흥 ,연결하는 해상교량 추진

김원태 기자
입력일 2014-11-16 16:26 수정일 2014-11-16 16:26 발행일 2014-11-17 20면
인쇄아이콘
교통편의·물류 획기적 개선 기대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를 잇는 약 1.89Km의 해상 교량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경기도 시흥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최근 송도국제도시와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를 해상 교량으로 잇는 사업을 제안해왔다.

‘배곧대교’로 임시 명명된 해상 교량은 길이 1.89㎞에 왕복 4차로 규모이다.

한진중공업은 오는 2018∼2022년 1천845억원을 들여 배곧대교를 건설, 30년 동안 운영한 뒤 관리권을 시에 넘겨주겠다는 사업 계획을 밝혔다.

시흥시는 배곧대교 건설 사업이 최소 운영수입보장(MRG)과 재정보조금 요청이 없는 순수 민간투자사업(BTO)인 만큼 경기도, 인천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지척에 있는 두 지역이 해상교량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이들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배곧대교가 건설되면 시흥시를 포함해 안산, 화성, 수원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바로 송도신도시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을 오갈 수 있다.

이들 두 지역을 잇는 영동고속도로 월곶 나들목∼안산 나들목 구간의 만성적인 체증 문제도 해소될 게 확실하다.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배곧대교가 건설되면 두 도시의 발전을 앞당기고 교통편의와 물류 절감이 예상돼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kwt36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