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신대단지에 美의료기관

이기우 기자
입력일 2014-11-16 14:11 수정일 2014-11-16 19:09 발행일 2014-11-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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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달러 규모 투자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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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에서 이낙연(왼쪽에서 세 번째) 전남지사를 비롯해 비즈포스트그룹과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 전남대병원 관계자들이 광양만권 신대배후단지에 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전라남도는 광양만권 신대배후단지에 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협약은 미국 LA 소재 한인 교포기업인 비즈포스트그룹과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을 중심으로 전남도, 전남대병원, 광양만권 경제 자유구역 청, 순천시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신대배후단지에 500병상 이상, 1천여 명 고용 규모의 종합병원 설립을 목표로 이뤄졌다. 광양만권 경제 자유 구역 청이 지난 3월 미국 LA에서 비즈포스트 그룹과 신대배후단지에 의료기관 및 간호대학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서 지난 14일 투자결정이 이루어졌다.

전남도는 7월부터 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전담반(TF)을 운영했으며, 8월에는 존김(John Kim) 비즈포스트 회장과 이낙연 지사와의 면담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이 비즈포스트 측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고 수차례에 걸친 투자 예정부지 실사 후 이번 다자 간 투자협약이 성사된 것이다.

존 김(John Kim) 회장은 “조속한 시일 내 의료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종합병원 설립과 운영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비즈포스트그룹과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 전남대병원 등이 협력해 의료기관을 운영하면 지역민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하고, 광양만권을 포함한 전남 전체의 투자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화순에 전남대병원, 녹십자 백신공장, 생물의약연구원 등이 집적화돼 있고, 장흥에 통합의학센터 건립 추진 및 국내 최초의 통합의학박람회 개최가 예정돼 있는 등 통합의료 서비스 기반이 갖춰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설립될 이 메티컬 센터가 빨리 정착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비즈포스트 그룹은 1995년 미국 LA에서 설립된 자원 개발과 부동산 개발분야의 세계적 기업이다. 투자 파트너인 베일러 글로벌 헬스그룹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8개 병원을 운영하는 세계적 수준의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이다.

광양=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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