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인공장기' 개발 탄력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1-14 11:29 수정일 2014-11-14 11:29 발행일 2014-1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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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구개발 역량 및 기업 전문기술 융합 '新산업' 창조
영남대
인공장기 재료 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융합 및 사업화 촉진 MOU 체결.(왼쪽부터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 한주환 영남대 기술이전사업화센터장, 신동원 NICE아이피파트너스 대표).(사진제공=영남대학교)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인공장기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영남대 기술이전사업화센터(센터장 한주환)는 13일 3D 프린터 전문 개발업체 (주)하이비젼시스템(대표 최두원), 기술사업화 전문기업 NICE아이피파트너스㈜(대표 신동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인공장기 3D 프린팅 기술개발에 대한 각 기관 기술을 융합키로 뜻을 모았다.

인공장기 개발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고분자 물질을 소재로 3D 프린터를 통한 촘촘한 그물망 형태로 사람의 장기 형태에 맞게 출력해 개개인의 고유한 인체 장기 세포를 주입 배양으로 실제 장기와 유사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특히 본인 세포로 만들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3D 프린터로 출력해 미래 인공장기 생산의 대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인체 무해한 고분자 물질을 소재로 한 인공장기 개발에 대학이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기업의 전문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기술사업화를 위한 창조경제를 꾀하게 된다.

NICE아이피파트너스㈜ 신동원 대표는 “영남대의 인공장기재료 연구는 성공 가능성이 높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추진력을 갖춘 기업이 필요했다”며 “자체 기술력을 갖춘 3D 프린터 업체를 찾고 있었는데, 영상인식 및 메카트로닉스 응용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하이비젼시스템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성수 영남대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 교수는 “그동안 연구해 온 인공장기 재료를 3D 프린터로 적층해 쌓아 인공장기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조하는 것이고,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협약이 체결돼 영남대는 인공장기용 3D 프린팅에 적합한 고분자 소재를 하이비젼시스템에 제공하고, 이 회사는 3D 프린터 개발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을 접목해 인공장기 재료를 프린팅하는 기술을 개발케 된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메디칼(Bio-Medical) 3D 프린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