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G· 3G 유선전송로 대신 LTE 무선망으로"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1-13 15:34 수정일 2014-11-13 15:34 발행일 2014-11-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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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망으로 2G, 3G서비스 제공하는 기술
장애·재해시 통신망 안정성 개선, 망 구축·운영 효율성 높여
sk텔레콤 2g3g유선전송망
SK텔레콤은 유선전송망으로 연결된 기존의 2G, 3G 서비스에 LTE를 이용한 무선망을 통해서도 전화나 데이터 사용 등이 가능한 ‘2G, 3G 오버 LTE’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이용해 2G, 3G 서비스를 제공하는 ‘2G·3G 오버 LTE’ 기술을 개발해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모든 이동통신은 기지국과 교환장비가 유선으로 연결돼 있다. 사용자의 휴대전화와 기지국 사이는 무선이지만 따지고 보면 유선으로 연결된 선을 통해 모든 통화나 데이터 사용 등이 이뤄지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기지국과 교환장비 사이의 유선망을 2G·3G 오버 LTE 기술을 이용해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2G·3G 오버 LTE 기술은 2G와 3G네트워크의 유선 전송로 대신 LTE를 활용하는 기술로 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G와 3G 유선망에서 장애가 발생하거나 도로공사, 자연재해 등으로 유선 전송로가 유실될 경우에도 LTE네트워크만 온전하다면 LTE를 전송망으로 활용해 평소와 유사한 수준의 2G, 3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LTE는 데이터 전용망으로서 2G와 3G 음성망을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SK텔레콤은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데 성공해 2G·3G 오버 LTE를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2G·3G 오버 LTE 기술이 향후 이동통신 유선전송망을 차세대 무선망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2016년까지 국내 600여 국소 지역에서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