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자동차 튜닝산업 최적지"

대구=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1-12 09:25 수정일 2014-11-12 18:45 발행일 2014-11-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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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체 18%·인력 11% 몰려… 인프라 구축·기술지원에 적격
대구·경북지역이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 육성에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구 경북연구원 윤상현 박사는 ‘대구경북은 자동차튜닝 산업 육성의 적지’라는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12일 내놨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업체는 670개로 전국 대비 18.2% 종사자는 2만4274명으로 전국 대비 11.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튜닝 부품업체의 경우 대구 자동차부속골목을 중심으로 100개가 모여 있고, 자동차 구조·장치 변경이 가능한 정비업체는 1715개, 종사자는 5655명이다.

또 대구시가 ITS 부품시험장 건립, 그린카파워트레인전문센터 등의 자동차부품관련 핵심 인프라 구축과 튜닝업체에 대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튜닝은 자동차 성능 향상과 외관 단장을 위한 구조·장치 변경이나 부착물을 추가하는 행위로 부품 연구개발, 제조, 판매, 서비스 등이 결합된 창조산업이다.

현재 세계 자동차튜닝 시장은 2012년 기준 100조원 정도로 미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5%씩 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이 F1 서킷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해 시장과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튜닝 시장은 글로벌 시장의 10% 5000억원 규모로 세계 평균 32%보다는 낮지만 최근 정부의 법·제도 개정 및 활성화 정책 등으로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윤 박사는 지역 자동차튜닝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과제로 연계된 산업 생태계 구축, 파워-업(Power-up), 퍼포먼스-업(Performance-up), 드레스-업(Dress-up) 분야의 핵심아이템 개발, 전문 인력 양성, 소비자의 자동차튜닝 문화에 대한 관심 유도 등을 꼽았다.

그는 “지역 자동차 튜닝산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안정된 제도와 선진 튜닝문화가 자리를 잡아 자동차 튜닝의 소비와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져 점층적 산업발전을 이끌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