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뱅크월렛카카오 모바일 결제서비스 시작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1-11 18:18 수정일 2014-11-11 18:18 발행일 2014-11-11 99면
인쇄아이콘
16개 은행과 함께 SNS기반 모바일 지갑 서비스 출시
별도 앱 설치...송금, 결제, 현금카드 기능을 하나로 통합
5_친구에게보내기
(사진제공=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대표 이석우, 최세훈)와 금융결제원은 16개 은행과 공동으로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모바일 지갑인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11일부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뱅크월렛카카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나오며 충전형 선불카드인 뱅크머니와 은행의 현금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뱅크머니 송금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한 CD/ATM 사용 △뱅크머니와 현금카드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등이 있다. 뱅크머니는 특정 은행 하나의 계좌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현금카드는 은행에 상관없이 최대 25장까지 등록 가능하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뱅크월렛카카오로 모바일 송금절차를 간소화했다고 언급했다. 돈을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없이도 카카오톡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듯이 하루 10만원 한도 내에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뱅크머니 받기 한도는 1일 50만원, 충전 한도는 최대 50만원까지로 제한돼 있지만 향후 이용 고객 편의성을 감안해 참가 은행들과 협의해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뱅크머니와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고객은 PC 결제창에 표시된 인증번호를 뱅크월렛카카오에 입력하여 주문 정보를 확인한 뒤 모바일 현금카드 계좌 비밀번호나 뱅크머니 핀(PIN) 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스마트폰 수신기 ‘동글(Dongle)’에 터치하면 결제할 수 있다. 현재는 세븐일레븐, 씨유(CU) 등 편의점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음카카오는 “현재 스타벅스, 교보문고, ABC마트 등에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보안 강화를 위해 고객의 주요 금융정보는 전구간에서 암호화된다. 뱅크월렛카카오의 모든 금융거래는 금융권 플랫폼 내에서만 처리돼 다음카카오는 금융권 플랫폼에 연동하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한다. 또 스미싱 방지를 위해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뱅크머니 송금 메시지에는 카카오톡 플랫폼에서만 보낼 수 있는 카카오 인증마크가 부착된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