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예산 7조3412억원…올해보다 5% 증가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1-11 13:09 수정일 2014-11-11 13:09 발행일 2014-11-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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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비와 도청 이전 재정 수요 "만만치 않아"
경북도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 6조 9940억 원보다 5% 늘어난 7조 3412억 원으로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부동산 거래 증가 등에 따라 내년 세수가 올해보다 10.6%(1320억 원 증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경북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가투자 예산도 올해보다 2950억 원 증가해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늘려 잡았다.

기초연금 등의 증가로 사회복지 ‘보건’ 부문이 전체 예산 가운데 31%로 가장 높은 비율로 1조 9487억 원 올해 대비 2617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농림해양수산 부문은 9765억 원(15.5%, 올해 대비 412억 원 증가)으로, 시·군과 교육청 지원 예산 증가에 따라 일반행정 교육 부문은 8432억 원(13.4%, 1114억 원 증가)으로 배분됐다.

문화관광 부문은 4721억원(7.5%, 753억 원 증가), 수송·교통·지역개발 분야는 도청 이전 신도시 사업 마무리 등에 따라 7474억 원(11.9%, 1362억 원 감소)으로 계획했다.

또 경북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래 먹거리산업에 최우선적 재정을 투입키로 했다.

방사광가속기 70억 원, 미래해양 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개발사업 27억 원, 하이테크 베어링산업 4억 원, 3D 프린팅 소재부품산업 17억 원 등 경제 부문에 모두 1394억 원을 배분했다.

한·중 FTA 등 시장 개방에 따른 농어업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부문에 124억 원의 재정을 투입키로 하고,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180억 원, 축산시설 현대화 72억 원, 행복마을만들기 소득증대사업 24억 원 등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모두 9765억 원 을 투입해 농어업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경북도 김장주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은 올해 대비 5% 증가했지만 복지비와 도청 이전에 따른 재정수요가 커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제출한 2015년도 예산안은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지는 경북도의회(의장 장대진)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경북=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