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철, 코일 간지(間紙) 재사용 비용 절감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1-09 09:11 수정일 2014-11-09 09:11 발행일 2014-11-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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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스테인리스압연부, 포스코엠텍·세영기업과 재생 프로세스 협업 체결
포스코, 간지확인
포스코 포철이 코일 표면 결함 방지를 위해 코일 사이에 넣는 간지(間紙)를 재사용하는 데 성공해 연간 6억 8000만 원의 자재 구매비용을 절감했다.(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그룹사와 외주 파트너사와 협업으로 자재에 대한 구매 비용 절감을 꾀해 수익성 향상을 높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코일 표면의 결함 방지를 위해 코일 사이에 끼어 넣는 간지(間紙) 재사용에 성공한 스테인리스압연부는 연간 6억 8000만 원의 자재 구매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스테인리스압연부는 냉연 코일의 리코일링(recoiling)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간지를 비롯 소둔산세공장 및 압연라인에서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간지 재사용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해 6월 포스코엠텍·세영기업과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여러 공정에서 발생되는 자투리 간지 및 폐간지 재사용을 위해 조업현장에서는 기름 등의 이물질이 묻지 않게 간지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한편 STS 조업지원 전문 외주파트너사인 세영기업이 각 공정에서 발생되는 자투리 혹은 폐간지를 수합해 포스코엠텍 재활용장에 전달하는 프로세스를 새롭게 마련했다.

포스코엠텍은 재활용장에 간지 재생설비를 갖추고 수합된 간지의 사이즈 조정 및 표면 정돈작업으로 백상지 간지의 재사용률을 50%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사용한 간지는 최대 2회까지 재사용케 됐고, 연간 50억 원에 달하는 간지 구매비용의 14%를 절감케 됐다.

포항제철소는 향후 스테인리스압연부의 백상지 간지 재사용 비율을 지속적 높이는 한편 황색지 간지도 재사용해 추가적인 원가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