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보조금 챙긴 대표이사 등 덜미

경산=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1-06 09:50 수정일 2014-11-06 09:50 발행일 2014-1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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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경찰서는 6일 기술 개발 연구를 목적으로 받은 보조금을 다른 곳에 사용한 혐의(횡령 등)로 회사 대표이사 A(49)씨를 구속하고 또다른 이사 B(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진공펌프 관련 기술개발 연구비 보조금 36억원을 받아 연구는커녕 진공펌프 생산 부품을 구입하고 기술개발에 사용된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받아 12억원을 다른 곳에 사용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경북 경산시 소재 진공펌프 생산 회사 대표 이사로, B씨는 기술연구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고보조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지속적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