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냉장고는 내 꺼"…동네형님 덜미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1-03 09:08 수정일 2014-11-03 09:08 발행일 2014-11-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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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편의점에 들어가 냉장고 안에 있던 술과 아이스크림을 마음대로 꺼내먹은 ‘동네형님’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3일 편의점 냉장고에 있던 술을 꺼내먹고 종업원에게 겁을 줘 돈을 지불치 않은 혐의(업무방해 등)로 정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30분께 대구 동구의 한 주점에 들어가 종업원 등에게 욕을 퍼붓고 위협을 하다가 다음날 새벽 1시25분께에는 주점을 나와 한 인근 편의점에 들어가 냉장고의 술과 빙과류를 꺼내 먹으며 종업원 김모(18)군에게 “돈 없으니까 왜상이다”고 소리치며 겁을 준 혐의다.

조사결과 정씨는 같은 죄를 져 2013년 9월 출소해 생활하다가 동네를 돌며 상습적으로 돈을 지불치 않고 갈취하며 이곳 주민들을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