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부산시·시스코와 협력…IoT 스마트시티 구축한다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0-30 16:29 수정일 2014-10-30 16:29 발행일 2014-10-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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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에 사물인터넷 실증 광통신시험대 구축
재난/안전, 교통, 관광, 미디어, 에너지/환경, 교육, 건강 등 7개 분야 초점
141030_SK텔레콤, 부산시,시스코와 사물인터넷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시스코 어빙 탄(Irving Tan) 아태총괄사장(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시티 구축 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부산광역시와 시스코시스템즈인터네셔널과 함께 부산광역시 사물인터넷 실증 광통신시험대(테스트베드) 및 글로벌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상호운용성 센터 구축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은 각종 사물과 통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돼 서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는 인터넷 환경을 의미한다.

이날 협약에는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 및 시스코 어빙탄(Irving Tan) 아태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물인터넷 기반 공공 및 민간부문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통합·운영·관리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SK텔레콤과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을 보유한 시스코가 공동으로 최첨단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부산시에 만들어갈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자간 협력 첫 단추는 부산시 해운대구에 대규모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사물인터넷 관련 신기술 개발 및 실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모델을 만드는 데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3자간 공동으로 사물인터넷 분야 상호운용성의 실험 및 현장 실증을 할 수 있는 ‘글로벌 IoT 상호운용성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이들은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우선 추진할 서비스 후보군으로 재난·안전, 교통, 관광, 미디어, 에너지·환경, 교육, 건강 등 7개 항목을 선정했다. 향후 구체적인 서비스 시나리오 및 솔루션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병행해 SK텔레콤과 시스코의 보유 솔루션 중 즉시 적용 가능한 서비스는 바로 구현해 시민들이 조기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시스코는 항만물류, 영화, 관광 산업에 이어 사물인터넷 산업을 부산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오는 2016년 13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을 겨냥해 향후 부산지역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