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월평균 체선료(滯船料) 50% 줄여

포항=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0-30 15:54 수정일 2014-10-30 15:54 발행일 2014-10-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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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원료공장, 하역물류 전담파트 신설…선박 이·접안 효율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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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원료공장이 원료 입출항 스케줄과 하역 프로세스를 최적화 해, 체선료를 50% 이상 절감하는 쾌거를 이뤘다. 원료공장 부두 전경 모습.(사진제공=포스코 포항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선박의 이안(離岸) 및 접안(接岸)의 최적관리로 체선료(滯船料)를 50% 이상 크게 절감해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원료공장은 연간 4000만t 이상 연·원료를 하역, 운송한다.

이때 물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계약기간 내 원료를 선적하거나 하역치 못해 체선료를 지급해야만 한다.

상황이 이렇자 포철 원료공장은 불필요한 비용 소요를 줄이고자 지난 7월 하역물류 전담파트를 신설해 체계를 갖춘 물류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하역물류 파트는 매일 외주파트너사·선박회사 관계자들과 모여 작업 스케줄과 정비 사항 등을 점검하며 현장을 밀착 관리해 선박 이·접안을 효율적 스케줄링 할 수 있도록 관제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본선(本船)은 물론 소형선박도 선적부터 원료 접안까지 전체 스케줄을 사전 관리한다.

현재 포항항에 입항하면 바로 하역작업에 들어가 선박 대기시간이 크게 줄었다.

부두 하역을 위한 기중기 언로더(unloader)를 운전하는 직원은 스마트폰으로 조업시스템(MES)에 전송된 작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 하역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또 근무 교대방법을 개선해 업무 로스타임(loss time)을 줄여 일일 약 2만t 추가 하역이 가능해졌다.

포철은 선박회사 직원, 도선사(導船士)와 SNS를 이용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으며 체선료 절감 아이디어와 개선 의견을 수렴, 체계적인 원료하역 스케줄 관리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출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료공장의 원료 입출항 스케줄과 하역 프로세스를 최적으로 관리하고, 원료부두에 친환경 설비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포스코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