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지역민과 함께한 '제1회 와인 축제' 개최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0-17 17:50 수정일 2014-10-17 17:50 발행일 2014-10-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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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학교가 16일 지역민들을 축제에 초청해 학교 와인커피바리스타과 전공 학생들과 함께 포도밟기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경대학교)
대경대학교의 와인 축제가 화제다.

16일 대경대 캠퍼스에는 지역민과 농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와인을 직접 제조하고 시음하는 ‘향기로운 축제’가 열렸다.

대경대 와인커피바리스타과는 자체 와인 생산 시스템을 갖춘 264㎡ 규모 와이너리와 396㎡ 규모 포도농장을 갖춘 국내 유일 학과다.

연간 8∼13℃ 와인 6만병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이날 축제의 장에는 주민과 농민, 학생 등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와인을 직접 제조하고 시음하며, 캠퍼스 공연 등을 즐겼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수제 와인을 만드는 ‘와인제조 체험’이 가장 큰 인기를 모았다.

80명이 한 자리에 모여 포도 과실을 발로 밟는 ‘포도 밟기 행사’에는 밟히며 포도 과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향에 방문객들의 환한 웃음이 짙어졌다.

경북 경산 자인면에서 온 노혜인(48)씨는 “학교 축제의 장을 찾아 와인을 직접 만들고 시음하며 많은 정보를 얻었다”며 “대학 축제가 이제는 학교 행사만이 아닌 지역 축제로 열려 지역민들한테도 이색적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경대 김옥미 와인커피바리스타과 교수는 “와인 입맛을 돋우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일종의 ‘즐김의 문화’는 이제 캠퍼스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과 함께할 때 그 의미가 배가 된다”면서 “향후 캠퍼스 와이너리를 점진적 지역에 개방해 지역민의 문화,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