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돌며 동문 지갑 훔친 취업준비생 덜미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0-17 09:49 수정일 2014-10-17 10:05 발행일 2014-10-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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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던 30대 남성이 학교 도서관을 돌며 지갑 등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7일 학교 도서관을 드나들며 책상 위에 놓여진 지갑에서 돈을 몰래 빼 훔친 혐의(절도)로 권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15일 오후 4시20분께 대구 북구의 계명대 한 단과대 도서관을 찾아 임모(21, 여)가 잠깐 자리를 비우자 책상 위에 놓인 임씨 지갑에서 10만원을 꺼내 도망친 혐의다.

조사결과 권씨는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이 학교 도서관을 돌며 같은 방법으로 모두 6차례 걸쳐 현금 133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학교 졸업생인 권씨는 취업 공부를 위해 출입제한이 없는 단과대 도서관을 자주 찾았다”며 “훔친 돈은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