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추억 가득한 가을길을 걸어보아요"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0-16 09:16 수정일 2014-10-16 09:55 발행일 2014-10-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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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단풍길 걸으며 추억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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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가을길 메타세쿼이아 숲길.(사진제공=대구시)

대구지역에 아름다운 단풍이 가득 찼다.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단풍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단풍 절정은 이달 28일께 예상된다.

팔공산의 단풍 절정도 28일께 웅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16일 대구시는 단풍이 아름다운 길, 사색·산책하기 좋은 길 등 도심에서 쉽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추억의 가을길’을 선정했다.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둬 시민들이 낙엽을 밟고 거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팔공산 일대의 팔공로(공산댐~공산터널~백안삼거리~도학교), 팔공산 순환도로(팔공CC 삼거리~파계사 삼거리), 파계로(파군재 삼거리~파계사 삼거리).

이곳은 단풍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의 단풍길에서 드라이브하기 좋다.

드라이브와 더불어 팔공산 올레길과 갓바위 등산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이달 31일부터 11월2일까지는 동화사집단시설지구에서 팔공산 가을단풍축제가 개최된다.

대구, 수목원[1]
대구 수목원.(사진제공=대구시)

▲어린 아이들과 함께 도심 속 단풍 구경을 하고 싶다면 앞산공원 큰골등산로(충혼탑~만수정~은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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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두류공원 낙엽길.(사진제공=대구시)

경사가 완만해 어린 아이들과 걷기에 좋고, 대구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앞산 전망대를 케이블카를 이용해 가볼 수 있다.

앞산자락길은 고산골(남구 봉덕동)에서 달비골(달서구 상인동)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돼 가볍게 가을 숲길을 걸어볼 수 있다.

앞산공원은 한국관광공사가 ‘단풍여행’을 테마로 한 ‘10월 가 볼 만한 곳’으로 수목원과 함께 선정됐다.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을 즐기며 소풍 나들이에 좋은 곳은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봉무공원, 두류공원.

대구스타디움 일대의 월드컵로(월드컵삼거리~대구스타디움입구), 유니버시아드로(범안삼거리~경산시 경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야외공연장~산책로)에 느티나무, 왕벚나무 수목 터널에서 산책과 소풍을 즐기기에 좋다.

대구수목원에서는 이달 28일부터 11월9일까지 국화전시회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더욱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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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금호강변 코스모스 길.(사진제공=대구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일원의 느티나무 및 단풍나무 수목터널, 봉무공원, 앞산맛둘레길(남구 대명동, 현충삼거리~빨래터공원), 금호강변 등도 가을 길 걷기에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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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사진제공=대구시)
대구 도심 한 가운데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달성공원은 시티투어코스, 경상감영공원은 진골목 등 근대골목투어 코스와 연계돼 다양하고 즐거운 볼거리와 함께 가을길을 느껴볼 수 있다.

상화로 데크로드, 서대구공단 완충녹지, 달서천로, 대학로, 학정로, 대구체육관로, 성천로 등도 대구를 대표하는 가을길이다.

대구시 강점문 공원녹지과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보고 낙엽을 밟으며 낭만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가을길을 지역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