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금고, 농협이 수성(守城) 성공 거둬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4-10-15 19:04 수정일 2014-10-15 19:04 발행일 2014-10-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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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의 금고는 농협이 수성(守城)에 성공을 거둬 2017년까지 운영케 됐다.

15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가 열려 향후 3년간 교육청 금고를 농협이 맡기로 결정했다.

금고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꾀하기 위해 종전과 달리 위원의 5배수를 사전 추천받아 개최 전날 오후 늦게 경찰관 입회하에 무작위 추첨으로 위원을 선정했다.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구무조의 안정성, 교육청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교육수요자 및 교육기관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교육기관 기여 및 교육청과 협력사업 등 5개 분야 17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대구은행 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농협은행이 최종 금고로 지정됐다.

농협은 2조5000억 원 수신고는 물론 월 평균 2800억 원의 은행 예치금을 관리케 된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1순위로 선정된 농협과 금고 약정을 체결해 2015년 1월1일부터 2017년 12월31일까지 3년간 교육청 금고를 운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교육청 금고는 30여년간 농협의 독무대로 1981년 수의계약을 통한 금고지기를 시작으로 2011년 첫 공개입찰에서도 농협이 대구은행, 하나은행을 제치고 금고를 지켜왔다.

대구=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