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 상용망 통해 저지연 모바일 생방송 성공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0-08 11:44 수정일 2014-10-08 13:49 발행일 2014-10-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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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디어 전송 기술 ‘MMT’ 적용, LTE상용망 이용한 시연 성공
내년 기술 상용화 목표… 관련 기술 국제표준화 업무 공동 진행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삼성전자와 함께 실시간 모바일 방송의 지연속도를 줄인 ‘저지연 모바일 생방송 전송기술’을 개발하고 롱텀에볼루션(LTE) 상용망을 통한 시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저지연 모바일 생방송 전송기술은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인 ‘MPEG 미디어 트랜스포트(MPEG Media Transport, MMT)’를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서 구현한 것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실시간 모바일 방송을 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SK T-타워와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Btv 모바일 방송을 LTE 상용망을 통해 시연하는데 성공했으며 기존 모바일 스포츠 경기 중계방송의 지연시간을 5분의 1수준인 3초 이내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기존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한 생방송은 일반 텔레비전(TV)이나 유선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로 시청할 때보다 최대 15초 정도 지연됐다.

예를 들어, 현재의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서 100미터 육상 경기를 볼 때 선수가 결승점에 들어와도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로 보는 경우에는 일반 TV나 IPTV에 비해 늦게 결승점 도착 장면을 보게 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저지연 모바일 생방송 전송기술을 적용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지연되지 않은 생중계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양사는 내년 안에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해 성능 향상과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이동통신(3GPP) 및 멀티미디어 분야에서의 국제 표준화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