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오는 12~19일 獨·奧 순방

김원태 기자
입력일 2014-10-07 17:23 수정일 2014-10-07 17:34 발행일 2014-10-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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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는 12일~19일 6박8일 일정으로 독일 뮌헨, 베를린, 볼프스부르크, 라이프치히와 오스트리아 로이테를 순방한다. 취임 후 첫 유럽 방문이다.

남 지사는 이번 순방기간 동안 연정(聯政)과 사회적 기업 등과 관련, 독일의 선진 사례를 연구하는 한편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나선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이번 방문기간 동안 독일 통일과 북한 관련 연구로 유명한 우르줄라 맨레(Ursula M?nnle) 한스자이델재단 총재와 한스 게르트 푀테링(Hans-Gert P?ttering) 콘라드 아데나워 기민당 정책연구소 총재를 만난다.

남 지사는 이번 회동에서 독일의 연정과 사회통합, 통일정책과 이후 협력방안에 대해 고견을 듣고, 남 지사가 구상하는 ‘넥스트 정치?연정’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할 방침이다.

남 지사는 또한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기념해 독일 연방의회에서 열리는 한독 평화통일포럼에도 참석해 축사를 할 계획이다.

넥스트 경제 모델로 사회적 경제를 강조한 남 지사는 이번 순방기간 동안 독일 최초의 사회적 기업 전문 금융기관인 GLS(Gemeinschaftsbank f?r Leihen und Schenken. 대출/기부 협동은행)를 방문한다.

GLS은행은 1974년 설립돼 현재 2만 여개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 중인 독일 최초의 사회적 생태은행으로, 남 지사는 GLS은행의 추진 배경, 성공사례 등을 집중 연구해 도내 사회적 기업의 금융지원의 해법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남 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자동차 관련 산업과 첨단소재 분야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부터 총1억10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종합 테마파크인 아우토슈타트(Autostadt)와 BMW의 전기자동차 공장을 연이어 견학하고, 자동차 테마파크와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성장모델을 벤치마킹한다.

이어 대표단은 유럽의 히든챔피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첨단소재기업 P사로부터 1000만 달러를 유치해 동탄 첨단복합산업단지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P사는 섭씨 3400도의 초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대표적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유명하다.

도 관계자는 “독일의 자동차 튜닝산업, BMW의 전기자동차 공장,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 등은 남 지사가 말한 넥스트 산업의 모델”이라며 “향후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 질 첨단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도정에 접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 대표단은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초미니 대표단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대표단은 남 지사를 포함해 모두 6명에 불과한 초미니 방문단으로, 통상 도지사의 해외 방문단 규모가 20~2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4수준이다.

수원=김원태 기자 kwt36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