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2018년까지 부채 3조원 줄인다

김원태 기자
입력일 2014-10-06 17:06 수정일 2014-10-06 17:32 발행일 2014-10-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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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 등 매각… 부채비율도 318% → 164%로
사업방식도 변경… 공사비 대신 토지 제공 추진

경기도시공사는 사업방식 전환 등을 통해 8조원대인 부채를 2018년까지 3조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부채 비율도 318%에서 164%까지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6일 경기도시공사가 마련한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8조2800억원인 부채를 내년도 7조2000억원, 2018년 5조원대 초반까지 감축한다.

또 부채비율도 2013년 318%에서 올해 304%, 내년 260%, 2018년 164%까지 축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전행정부가 제시한 부채비율 가이드라인인 200%를 밑도는 수준이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대대적인 분양판촉과 사업방식 전환으로 부채를 축소해나가겠다”면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도민과 고객을 위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조화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양 판촉은 남양주 다산도시와 광교, 동탄2신도시의 공동주택용지 매각 등을 통해 총 14조8800억원을 마련해 부채를 상환하는 계획이다.

또 사업방식을 변경해 투자비를 절감하고 대금을 조기에 회수한다.

광교신도시 공공임대주택(A6블록)부지 민간매각처럼 남양주 다산도시 주택물량 2759세대 부지도 민간에 매각할 예정이다.

기존주택 전세임대사업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차입액(지난해말 1479억원)은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위수탁 사업방식으로 전환해 부채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조성공사 발주시 공사비 대신 토지를 제공하는 대행개발방식을 도입해 공사비 부담을 줄이고 분양을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는 올 상반기 분양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대비 부채비율은 318%에서 308%로 10%포인트, 금융부채는 5조276억원에서 4조7054억원으로 2222억원을 감축했다.

수원=김원태 기자 kwt36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