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로얄클럽 4강 진출···'우지'의 활약 돋보여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0-05 19:32 수정일 2014-10-05 19:48 발행일 2014-10-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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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014 롤드컵서 로얄클럽과 에드워드 게이밍 맞붙어
5세트 경기까지 이어진 혈전...로얄클럽 '우지' 활약으로 최종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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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4 롤드컵 4강 진출행 티켓을 두고 ‘로얄클럽’과 ‘에드워드 게이밍’ 간의 혈전이 이어졌다. 로얄클럽을 응원하는 한 관객이 ‘우지’ 지안 쯔하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태블릿을 들고 게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중국 최강팀 자리가 바뀌는가. ‘로얄클럽’은 중국팀 최강이라 불리는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5세트 경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막판 승리를 거두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롤드컵)’ 4강에 간신히 진출했다.

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4 롤드컵 4강 진출행 티켓을 두고 로얄클럽과 에드워드 게이밍 간의 혈전이 이어졌다.

1세트 경기에서 로얄클럽은 33분만에 가뿐한 1승을 거뒀다.

이어진 2세트 경기에서도 로얄클럽은 초반 승기를 그대로 유지해 나갔다. 초반 14분경 로얄클럽은 쿼드라킬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받아냈다. 특히 이전 롤드컵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했던 로얄클럽의 ‘우지’ 지안 쯔하오가 14킬을 기록하면서 로얄게임의 압승이 두드러진 게임이었다.

연속 2승을 내준 에드워드 게이밍은 3경기 초반에 로얄클럽을 압박하며 앞서 나갔다. 경기 진행 18분경 로얄클럽 플레이어 5명을 모두 잡아내는 진행을 보여주기도 했다. 28분경 에드워드 게이밍은 로얄클럽의 본진까지 진출했으나 로얄클럽의 당황하지 않은 팀플레이와 ‘우지’의 활약으로 넥서스 파괴를 차단했다.

하지만 연속해서 이어진 에드워드 게이밍의 본진 압박으로 3경기에서 에드워드 게이밍으로서는 ‘다행스러운 1승’을 따내며 로얄클럽의 4강행에 제동을 걸었다.

4경기에서 에드워드 게이밍은 앞선 두 세트의 패배를 만회하기라도 하듯 초반 경기에서 로얄클럽을 끊임없이 압박했다. 결국 27분 만에 로얄클럽의 넥서스가 파괴되면서 에드워드 게이밍은 전체 스코어 2:2 상황까지 만들어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2014 롤드컵 8강전 처음으로 5세트 경기가 이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4강 진출팀이 가려지는 만큼 게임 진행 20분가량이 될 때까지도 어느 팀이 승리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골드 차이도 얼마 나지 않은 상황에서 두 팀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전투를 이어가며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반복했다.

로얄클럽은 킬 스코어로는 1~2점차 뒤졌지만 1만골드 더 많은 상황을 이용해 에드워드 게이밍 본진에 진출해 단번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여기서도 로얄클럽의 ‘우지’ 지안 쯔하오는 더블킬을 선보이며 마무리 접전을 시원하게 끝냈다.

로얄클럽의 4강 진출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우지’ 지안 쯔하오는 인터뷰에서 “작년에 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매해 롤드컵 무대에 서서 우리가 얼마나 강한 저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오는 6일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국내대표팀 ‘나진실드’와 중국팀 ‘OMG’가 경기를 펼쳐진다. 이날 경기에서 우승하는 팀은 로얄클럽과 함께 오는 12일 결승전 진출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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