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삼성 블루 역전 끝에 4강 진출···삼성화이트와 결승 다퉈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0-05 16:50 수정일 2014-10-05 16:50 발행일 2014-10-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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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8강 제2경기_6
삼성 블루팀이 8강전 최종 승리를 거두고 서로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국내대표팀 삼성 블루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롤드컵)’ 4강에 진출하면서 8강전 1경기 우승팀인 삼성 화이트와 격돌하게 됐다. 적어도 국내대표 한 팀은 결승전에 진출하는 셈이다.

삼성 블루는 지난 4일 북미대표팀 ‘클라우드9’과 8강전 경기를 치렀다. 1세트 경기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클라우드9이 초반 승기를 잡았다. 클라우드9은 1경기 초반 진영 싸움에서 삼성 블루의 서포터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 최종 점수 29:7로 1승을 거뒀다.

하지만 삼성 블루는 당황하지 않고 2세트 경기를 침착하게 진행해 1승을 따갔다. 특히 절묘한 팀플레이로 다대다 전투에 강한 삼성 블루의 전력을 보여줬다. 적절한 인원 배치와 스킬 활용을 통해 39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어진 3, 4세트 경기에서도 삼성 블루가 승리를 했지만 결코 쉬운 게임은 아니었다. 특히 4세트 경기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삼성 블루가 극적으로 클라우드9을 제압해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중반까지는 삼성 블루의 ‘스피릿’ 이다윤과 ‘데프트’ 김혁규가 상대 중단 공격수를 잡아내고 첫 드래곤 싸움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클라우드9이 삼성 블루의 방심을 틈타 삼성 블루 선수 3명을 순식간에 잡으며 경기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넥서스까지 공격하기 시작했다. 넥서스 파괴 직전에 삼성 블루 선수들이 다시 살아나 상대를 제압하고 기세를 몰고가 상대 본진까지 진출해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삼성 블루는 오는 1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4강 경기에서 삼성 화이트와 맞붙게 됐다.

2014 롤드컵 8강전 남은 경기는 5일 ‘에드워드 게이밍’과 ‘로얄클럽’, 6일 ‘OMG’와 ‘나진 실드’의 경기다. 5, 6일 경기에서 각각 승리하는 두 팀은 오는 12일 4강전에서 결승 진출 자리를 두고 겨루게 된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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