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장비 통합한 ICT 제품 센터 구축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30 15:32 수정일 2014-09-30 15:32 발행일 2014-09-30 99면
인쇄아이콘
범용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탑재만으로 다양한 통신 기능 구현
네트워크 안정성 개선 및 서비스 특화 가상 전용망 구축
140930_SK텔레콤,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 국내 최초 오픈_2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솔루션을 활용해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인 ‘정보통신기술 제품 센터(IPC)’ 를 30일 보라매 사옥에 구축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30일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솔루션을 활용해 네트워크 가상화 센터인 ‘정보통신기술 제품 센터(IPC)’를 보라매 사옥에 구축했다.

네트워크 가상화란 물리적으로 특화된 통신 장비 대신 고성능·대용량 범용 하드웨어에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다양한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하나의 슈퍼 컴퓨터 안에 분산된 통신 장비를 통합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파이오링크와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 스위치 시스템을 개발해 IPC를 상용화했다. 기존 스위치 장비와 동일하게 트래픽을 배분할 뿐 아니라 해킹 등 침입 시도 탐지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하드웨어 기반 스위치 장비는 외산 장비에 의존해왔으나 순수 국내 기술로 소프트웨어 기반 스위치를 개발함에 따라 수출 가능성도 열렸다.

SK텔레콤은 IPC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안정성을 개선하고 서비스에 특화된 가상 전용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트워크가 가상화되면 △트래픽 폭증 혹은 장애 발생시 트래칙 분산과 용량 추가 할당 등 통신 서비스 안정화 △원격검침, 고화질 CCTV 등 가상 전용망 구축 등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우선 △네트워크 기본 기능 △애플리케이션 기반 부가 서비스 △B2B·사물인터넷 전용 서비스 등 유형별로 가상화를 추진한 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별도 설치하지 않고 대신 소프트웨어 하나만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비즈 네이트온’, ‘전자 처방전’ 등 18개 서비스를 가상화한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