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8강팀 가려졌다…"우여곡절 많았지만 이변은 없어"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29 08:22 수정일 2014-09-29 08:52 발행일 2014-09-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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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롤드컵 예선전 마지막 경기 싱가포르에서 열려
국내대표팀 '삼성블루', '나진실드' 각 조 1위로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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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예선전 마지막 경기가 28일 싱가포르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은 ‘삼성블루’와 ‘LMQ’의 경기 전경.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고 이변이 속출했던 롤드컵 C, D조 조별예선까지 마무리되면서 롤드컵 A, B, C, D조의 8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이번 롤드컵 8강에는 한국 대표 3팀, 중국 대표 3팀, 북미 대표 2팀이 이름을 올렸다. 8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유럽 대표 얼라이언스와 프나틱은 탈락, 롤드컵 8강은 유럽 전멸로 진행될 예정이다. 반면, 북미 대표의 반격은 거세다. TSM과 클라우드나인이 부산 8강행을 결정지으며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2014 시즌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예선전 최종 마지막 경기가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C와 D조에서 최종 8강행 진출 티켓을 얻은 팀은 세간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끝을 보는 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국내대표팀인 ‘삼성블루’와 ‘나진실드’는 각각 C와 D조 1위로, ‘OMG’와 ‘클라우드9’은 각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C조의 국내대표팀 삼성블루는 ‘LMQ’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4승 1패 전적으로 C조 1위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는 약 47분 정도 진행됐고 킬 스코어는 33:16으로 삼성블루가 완승을 거뒀다.

삼성블루가 승리하면서 C조의 나머지 팀인 LMQ, OMG, ‘프나틱’은 모두 2승 3패로 동점이 됐다. 어느 팀이 조 2위에 진출할지가 관건이 된 셈이었다.

삼성블루는 프나틱과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최종 예선 전적 5승 1패를 달성했다. 프나틱은 2승 4패로 2위에 진출할 수 없게 됐고 OMG와 LMQ의 본경기는 예선전 마지막 경기이면서도 2위 결정전이 됐다. 이 경기에서 OMG는 접전 끝에 LMQ를 잡아내 8강 진출 티켓을 쥐었다.

D조의 경기에선 그간 ‘최약체’로 불리던 ‘카붐 e스포츠’의 첫 1승이 판도를 흔들어 놨다는 점에서 관객을 모두 놀라게 만들었다.

카붐 e스포츠의 1승은 단지 완패를 모면했다는 데 있지 않았다. 카붐 e스포츠가 ‘유럽 최강’이라 불리는 얼라이언스를 상대로 1승을 만들어내면서 D조 상황 전체를 흔들어 놨다. 얼라이언스가 3승 3패의 전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클라우드9은 무조건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조 1, 2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어진 클라우드9과 나진실드의 경기에서 클라우드9이 승리하면 나진실드와 동점인 4승 2패로 두 팀은 1위 결정전을, 클라우드9이 패하면 나진실드가 5승 1패로 조 1위지만 3승 3패로 동률이 된 클라우드9과 얼라이언스는 자동으로 2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나진실드가 클라우드9을 상대로 이길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클라우드9이 승리를 거두면서 1위 결정전을 위해 두 팀은 다시 전장에 섰다. 하지만 나진실드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나진실드는 1위 결정전에서 클라우드9을 상대로 승리하며 갖은 고배 끝에 D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8강에 진출한 4개팀은 이제 8강전을 위해 부산에 모인다. A조와 B조, C조와 D조끼리 경기를 펼치고 각 게임은 5전 3승제로 진행된다.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하며 8강전 첫 경기는 A조 ‘삼성화이트’와 B조 ‘TSM’의 경기로 스타트를 끊는다.

◇ 8강전 경기

3일 1경기: A조 삼성화이트 vs B조 TSM

4일 2경기: C조 삼성블루 vs D조 클라우드9

5일 3경기: A조 에드워드 게이밍 vs B조 로얄클럽

6일 4경기: C조 OMG vs D조 나진실드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