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4년 연속 무분규 단체교섭 타결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26 17:49 수정일 2014-09-26 22:49 발행일 2014-09-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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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1000만 달성 격려금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
사원 복지수준 향상과 역량계발 지원, 성과 견인 가능한 인사보수제도 개선
[KT보도자료]KT노사 14년 연속 무분규 교섭타결
KT 황창규 회장(왼쪽)과 KT노동조합 정윤모 위원장이 26일 분당 사옥에서 14년 연속무분규 단체교섭 타결을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대표 황창규)가 1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KT는 KT노동조합과 2014년 KT 단체교섭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임금 2% 인상 및 롱텀에볼루션(LTE) 1000만 달성 격려금 지급 △자기계발비 지급, 업무용폰 구매지원, 복지기금 출연 △경영 최적화를 위한 인사평가제도 및 보수체계 개선 등이다.

KT노사는 거듭된 임금동결로 직원들 사기가 저하돼있고, LTE 1000만 달성에 기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물가상승률 수준의 임금인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KT는 LTE 1000만 달성 격려금은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해 소상인과의 상생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KT노사는 임금인상과 복지향상 외에 인사평가, 성과급, 승진보상 등 주요 인사 보수제도를 직원 동기부여와 사기 진작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데 합의해 앞으로 경영위기 조기극복과 기가토피아 실현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KT노동조합 정윤모 위원장은 “이번 임금인상은 조합원들의 기대치에 다소 부족하지만 회사·조합원·주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를 고려한 결단이었다”며 “회사가 정상화되면 반드시 합당한 보상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국가대표 통신기업으로서의 소명과 함께 글로벌 1등 KT를 위해 다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번 단체교섭 가협약안은 다음달 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