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그대들의 원맨쇼

이혜미 기자
입력일 2014-09-15 21:12 수정일 2014-09-21 22:16 발행일 2014-09-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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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현역 '1인 기업'에 도전하라
아이디어 뛰어난 전문기술인이나 프리랜서들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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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현역의 한 방편으로 개인이 사장이면서 직원인 '1인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주로 아이디어가 뛰어난 전문 기술지식인 등 개인사업자, 프리랜서가 1인 기업을 운영한다. 

정부의 창업지원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앞으로는 자신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작은 사무실에서 소규모로 영업하는 1인 기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 분야는 통신, 금융보험, 교육, 오락문화 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최근에는 개인의 강점이나 인맥 네트워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컨설팅, 코칭, 멘토링 등의 사업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인 기업과 관련,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현역 때부터 사장 마인드로 준비

전문가들은 1인 기업을 생각하고 있을 경우 퇴직 이후가 아닌 현역에서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년 이후에는 오래 된 습관을 고치기가 어렵고, 또한 사업에 필요한 기술, 역량 등을 미리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역의 일상에서부터 사장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칫 수동적인 습관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1인 기업을 경영하기에 앞서 자신이 사장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기르라는 말이다.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의 김형환 대표는 "1인 기업을 혼자 시작하는 사업이 아니라 1부터, 기초부터 하는 사업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직에서 준비할 때부터 현장의 기본부터 배워 나가겠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진 장점과 함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들에 대해 끊임없이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산업과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트렌드와 추세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관련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 인맥구축·소통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 외에도 다른 1인 기업과의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고, 인맥 네트워크를 미리 구축해 놓으라고 조언한다.

(사)1인창조기업협회의 김한상 회장은 "1인 기업은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영업력과 경영관리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현직에서부터 인맥을 구축하고 영업력을 높이면서 경영관리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의 송기진 매니저는 "1인 기업을 계획하는 이들 중에 사업 방향성과 기술력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면서 "창업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온라인사이트나 세미나를 통해 교육이나 전문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또 그는 자신의 사업 아이템에 대한 경쟁력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따져봐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창업 초기에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세우고 조사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