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IFA] 삼성-LG 핵심 주제는 '프리미엄&아트'

최상진 기자
입력일 2014-09-07 20:46 수정일 2014-09-07 21:36 발행일 2014-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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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커브의 기원'
‘시티큐브 베를린’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모델이 세계적인 디지털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Miguel Chevalier)의 작품 ‘커브의 기원(Origin of the Curve)’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2014 IFA’의 핵심 주제는 프리미엄과 예술(ART)다. 제품의 혁신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구현하는 새로운 마케팅으로 두 회사 모두 관람객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전 세계 가전회사들이 최신형 제품을 쏟아내는 IFA는 세계적인 가전 트렌드와 첨단기술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전시다. 수많은 회사들의 제품들이 쏟아지는 만큼 각 업체들은 차별화 전략이 필수다. 올해 삼성과 LG는 세계적인 예술가와 디자인업체를 섭외해 프리미엄 가전을 예술화시키는 마케팅을 차용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8730㎡(약 2640평)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에서 단독으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제품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벤더블 UHD TV다. 삼성전자는 105형 벤더블 UHD TV를 통해 평면 화면과 커브드(곡면) 화면을 하나의 TV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청경험을 전달한다.

특히 세계적인 디지털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Miguel Chevalier)의 작품 ‘커브의 기원(Origin of the Curve)’에 관심이 쏠린다. 전시장에 감성을 불어넣은 ‘커브의 기원’은 26대의 65형 커브드 UHD TV와 12대의 무선 멀티룸 오디오 ‘M7’으로 만든 아치 형태의 구조물이다. 작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관람객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아티스트와의 대화’도 5일과 6일 오후 3시부터 30분 간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드럼세탁기 WW9000을 주인공으로 제작한 일러스트와 프리미엄 청소기가 주제인 일러스트로 꾸린 아트갤러리를 통해 제품의 최신 기능을 쉽게 소개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어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아트 갤러리는 엠마누엘 로메프(Emmanuel Romeuf, 프랑스), 클라스 파렌(Klas Fahlen, 스웨덴), 안나 쾨페세스(Anna Kovecses, 키프로스)등 유럽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유명 그래픽디자인·일러스트 작가 3인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LG 올레드 TV, 스와로브스키를 만나다
LG전자는 오는 5일부터(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에서 오스트리아 프리미엄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의 크리스털 디자인을 적용한 올레드 TV(모델명: 55EA975)를 선보인다. (제공=LG전자)

LG전자는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657㎡(약803평) 규모의 부스에 고화질 디스플레이, 진일보한 스마트홈 서비스 및 고효율 가전, 차별화된 감성 혁신의 모바일 기기 등을 전시했다.

부스에서 처음 눈에 들어오는 제품은 화려한 TV 라인업이다. 처음 선보이는 77인치 울트라 올레드 TV 5대가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특히 오스트리아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함께 크리스탈을 이용한 디자인으로 제작한 ‘스와로브스키 올레드 TV’에 탄성이 쏟아진다. 크리스탈의 반짝임을 최대한 살려낸 디자인으로, 특히 여성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스마트폰 전시장 옆에는 대형화된 청소기 전시물도 눈에 띈다.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야심차게 공개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통합 브랜드 ‘코드제로’의 전시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청소기로 볼링공을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