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4 vs 애플 아이폰6 대격돌, 스펙 들여다보니···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02 12:06 수정일 2014-09-02 15:13 발행일 2014-09-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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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Conference <YONHAP NO-0306> (AP)
지난 6월 열린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애플 CEO 팀 쿡이 iOS 8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출시를 하루 앞두고 기기의 스펙이 해외 사이트를 통해 유출됐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오는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가전박람회(IFA)를 통해 아이폰6를 9일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누가 쥐락펴락 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노트4 , 정교해진 카메라 화소수·S펜 손글씨 기능 개선

갤럭시노트4(이하 갤노트4)에서는 기술적으로 큰 변화보다는 특정 기능들이 업그레이드 돼 출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갤노트4 출시를 하루 앞두고 외신들을 통해 각종 루머가 퍼지고 있다. 2일 삼모바일(SamMobile)에 따르면 갤노트4에 추가되는 기능 중 S펜의 손글씨 인식이 주목받고 있다. 또 갤노트4에 향상된 손가락 지문 스캐너가 추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후면 카메라는 16메가픽셀 소니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셀프카메라를 찍을 수 있는 앞면 카메라는 3.7메가픽셀로 현재 스마트폰 앞면 카메라의 보통 픽셀 규격인 2.1메가픽셀의 2배 수준이다. 메가픽셀은 보통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수를 설명할 때 쓰는 용어로 픽셀수가 높아질수록 화질이 정교해진다.

외에도 △쿼드HD(QHD) 슈퍼아몰레드 5.7인치 대화면(2560*1440) △옥타코어 엑시노스 5433 프로세서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 △운영체제 킷캣 4.4.4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아이폰6, 대화면 전략·NFC 기능 추가

애플은 아이폰 첫 출시 때부터 고집했던 작은 화면 전략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아이폰6를 시작으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애플은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사이즈의 아이폰6를 내놓는다. 아이폰5S가 4인치, 갤럭시S5가 5인치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큰 사이즈 전략으로 나서는 것이다.

아이폰6는 아이폰5S보다 얇게 출시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아이폰6는 6~7mm의 두께로 나올 것이라 전망했다.

애플은 5.5인치 아이폰6에는 여러 기능이 추가돼 4.7인치 아이폰6와 차별화를 둘 것이라 밝혔다. 5.5인치 아이폰6 카메라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추가된다. 5.5인치 아이폰6는 내장메모리 128GB로만 출시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애플 제품 전문 사이트인 맥루머(MacRumors)에 따르면 애플은 5.5인치 아이폰6 출시를 우호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4.7인치 아이폰6가 먼저 출시된 후 단계적으로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4.7인치 아이폰6는 내장 메모리 16GB와 램 1GB와 더불어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NFC 기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서비스했던 것으로 아이폰으로도 주변기기와 무선통신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 8이 아이폰6에 탑재된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iOS 8을 첫 공개했다. iOS 8에는 그 전 운영체제에는 없던 헬스 기능이 추가됐다. 운동 추적기, 심박수 모니터 등을 비롯한 피트니스 앱이 아이폰6에 추가될 예정이다. 문자 메시지에서도 목소리를 전송하거나 동영상을 찍어서 바로 보내는 기능이 추가된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