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낸드플래시 점유율 30.8%...도시바와 10%p차 벌려

최상진 기자
입력일 2014-08-22 09:32 수정일 2014-08-22 11:45 발행일 2014-08-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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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30%를 넘기며 2위 도시바와의 점유율 격차를 10%포인트 이상으로 크게 벌렸다.

2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2조4070억원(23억5300만달러)로 1분기보다 8.2% 증가했다. 점유율은 30.8%로 전 분기(30.0%)보다 0.8%포인트 올랐다.

1987년 최초로 낸드플래시를 개발한 원조업체인 도시바는 2분기 20.5%의 점유율로 1분기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과 도시바의 점유율 격차는 1분기 8.6%포인트에서 2분기 10.3%포인트로 소폭 벌어졌다.

점유율 3위는 미국의 샌디스크(19.7%), 4위는 마이크론(12.9%), 5위 SK하이닉스(9.5%) 순이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더불어 핵심 메모리반도체로 분류되는 제품으로 저장단위인 셀을 수직으로 쌓는다.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정보가 저장돼 모바일기기나 디지털카메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쓰인다.

D램익스체인지는 PC·데이터센터용 SSD, 임베디드 멀티미디어카드(eMMC) 등의 수요가 늘고 중국 스마트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 낸드플래시 제품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에는 출하량 기준 두 자릿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폭이 가장 늘어난 기업은 SK하이닉스다. 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21.8%나 늘었다. 중국 우시공장 화재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