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 근로자 4000명의 정규직 특별채용안이 가결됐다.
2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앞서 19일 오후 전주.아산 공장 ‘정규직 특별채용안’ 찬반투표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 429명 중 28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찬성률 66.2% (전주 71.6%, 아산 57.1%)로 2015년까지 차례로 4000여명이 정규직 전환이 될 것이라고 사측은 답했다.
그러나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전원 정규직화 전환’을 요구해 이번 협의에서 제외됐다.
울산 노조는 지난달 19일 비정규직 통합대의원 대회에서 “전주·아산공장 노조의 입장을 존중하되 이번 협의에서 울산은 빠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울산공장 4000여명, 전주·아산공장 1500여명 등 총 5500여명이다. 울산은 비정규직의 60%나 차지하는 큰 규모다.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많은 울산 노조를 뺀 이번 협의가 현대차 노사 간의 갈등해결이라 단정짓기가 어렵다.
안정주 기자 gwyneth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