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금리··· 이자소득 의존 은퇴자들 어떻게 하나?

정은지 기자
입력일 2014-08-14 17:50 수정일 2014-08-14 18:45 발행일 2014-08-14 99면
인쇄아이콘
한은, 15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투자·장기보험 관심 가져야
PYH201408140083000130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

한국은행이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인하했다. 금리인하에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는 소식까지 겹쳐 함박웃음 짓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이자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은 금리인하 소식에 울상 짓고 있다.

가뜩이나 저금리로 인해 이자소득이 줄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정말 방법은 없는 걸까.

원종훈 KB국민은행 세무컨설팅 팀장은 이런 저금리 기조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를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위험을 회피하려 수익성이 떨어지는 예·적금상품 등에만 의존하려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원 팀장은 “‘투자’하면 직접투자만 떠올리지만 간접투자도 있다”며 “간접투자는 직접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예·적금보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수익이 커지면 그만큼 위험도 커진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며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에 나선다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험을 감수하기 힘들다면 절세효과를 내는 상품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년 이상 장기저축성보험이 대표적인 예다.

원 팀장은 “원칙적으로 저축성보험은 보험차익에 대해 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만 10년 이상의 장기저축성보험은 비과세 혜택이 있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