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열 기자

편집부 기자

ysy@viva100.com

자산, 소득 늘었지만…"가계 재무건전성 위험하다"

지난 3월말 우리나라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4246만원, 연평균 소득은 4767만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부채도 6181만원으로 늘어나면서 가계 재무건전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4246만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금융자산 26.5%(9087만원)와 실물자산 73.5%(2억5159만원)로 구성됐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부동산(+667만원), 거주주택(+815만원) 등 실물자산 중심으로 늘어난 것이다.연령대별로는 50대인 가구가 4억2229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유 가구주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 가구가 4억808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가구 평균 소득도 늘어났다. 지난해 평균 가구소득은 4767만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3128만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1143만원으로 같은 기간 1.4% 감소했다.연령대별로 50대가 5964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5674만원), 30대(5079만원)가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가구는 288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가구주의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가 621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자 가구는 5531만원이고 임시·일용근로자 가구는 2747만원으로 집계됐다.연간 처분가능소득은 3924만원으로 2.7% 늘어났다.그러나 여전히 가계는 대출금 상환 부담에 몰려 있었다. 가계의 대출금 상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3월말 가구당 평균 부채는 6181만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가계부채는 금융부채 69.9%(4321만원)와 임대보증금 30.1%(1860만원)로 구성됐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은 3540만원, 신용대출은 642만원으로 전체 부채 중 각각 57.3%와 10.4%를 차지했다.연령대별로 60세 이상 가구주의 부채가 4785만원으로 8.6% 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이는 은퇴 이후 소득이 급격히 감소한 노년층이 빚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가계의 재무건전성도 나빠지고 있다.3월말 가계부채 위험성의 ‘척도’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은 24.2%로 전년대비 0.4%포인트 늘어났다.가계가 100만원을 번다면 25만원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음을 말해준다.이 비율은 40대 가구(25.6%), 자영업자 가구(30.6%), 소득 2분위 가구(27.9%), 순자산 5분위 가구(25.2%), 자가 가구(25.1%)가 높게 나타났다.

2015-12-21 13:33 유승열 기자

[2015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젊은 세대는 '흙수저·헬조선'… 기성세대는 "배부른 소리"

올해 우리나라에는 소통이 사라진 자리에 대립과 갈등이 자리잡았다.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자신들의 입장만 주장하면서 상대방 헐뜯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떠오른 단어가 ‘금수저·흙수저’, ‘헬조선’, ‘죽창’ 등이다. 사회를 암담하게 만든, 바꿀 의지가 없는 기성세대들에 대한 반감으로 쓰인다. 금수저, 흙수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더 나은 계층이 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헬조선은 ‘고용절벽’이라는 최악의 취업난과 부조리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빗댄 표현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퍼진 죽창이란 단어는 ‘부자든 빈민이든 죽창 앞에서는 한방에 가기 때문에 평등하다’는 말에서 비롯됐다. 젊은 세대에 있어 비틀어진 ‘정의구현’으로 받아들여진다.기성세대들도 젊은 층에 반감을 갖고 있다. “좋은 나라에 태어나 배부른 소리만 하고 있다”, “조그만 회사에서 일할 의지도 없으면서 사회에 대한 불평만 늘어놓는다”고 비판한다.기업과 노동조합의 불통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회사는 비용절감을 위한 일방적인 인력감축을, 노조는 고용보장과 임금인상만을 외치며 충돌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성과주의 도입에 대해 호봉제를 손보자는 은행과 직원 사기를 떨어뜨리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는 노조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소통 부재가 가장 만연한 곳은 단연 정치권이다.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핵심 법안들을 직권상정해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 분야에서 국가 비상 상태에 해당한다”며 “당장 직권상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법안과 노동법, 테러방지법을 빨리 처리하라는 것이다.정 국회의장은 “말도 안된다”며 “이런 것을 요구할 시간에 야당을 설득하라”고 잘라 말했다. 야당도 “누구의 국회인가. 박 대통령은 불통을 중단하라”며 맞서고 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21 08:00 유승열 기자

최경환 “내년 경제에 큰 먹구름 몰려오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 기자회견 도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고 경고했다.최 부총리는 20일 기획재정부 서울청사에서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등 내년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과 관련해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 측면에선 과거 IMF 사태와 같은 급속한 위기가 올 수 없다”면서도 “ 미국의 금리인상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남아 있고, 저유가에 따른 신흥국 불안 등이 맞물리면서 신흥국에 여러 불안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도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올려주는 것은 우리 경제에 ‘안전판’이지만 국제사회는 우리에게 노동개혁과 금융개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구조개혁을 늦춰서는 안 되며,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해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기업 구조조정도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정부 대책을 묻는 질문에 “국제 자본·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나름의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 추가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았지만 굉장히 면밀히 시장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 부총리는 신용등급 상향으로 국내에 외국인 자금이 지나치게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 “한국에 자금이 거꾸로 유입될 경우 환율 변동에 대한 부담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은 어쨌거나 미국이 풀어놓은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맞받았다.이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으나, 우리에게 과도하게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까지는 안 갈 것으로 본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20 18:40 유승열 기자

낙하산 인사 만연해진 금융권…관피아 척결 '없던일로'

관료 출신 인사들이 금융기관 수장 자리에 앉고 있다. 이에 정부가 관피아(관료+마피아)척결을 공표한 이후에도 낙하산 인사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의 차기 사장에 최종구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사진)이 내정됐다. 그러나 현재 선임절차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그는 행정고시 25회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과 국제업무관리관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냈다.차기 금융보안원장에는 허창언 전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가 내정됐다.허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보험감독국 총괄팀·경영지도팀·특수보험팀장, 보험검사국 상시감시·검사팀장 및 보험감독국장 등을 지낸 보험전문가다.금융보안원 관계자는 “회사가 설립된지 1년이 채 안됐기 때문에 조직 안정에 중점을 두고 뽑았다”며 “금감원 직원들로부터 신임이 두텁고 리더 자질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평가된 만큼 조직을 잘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앞서 이달 초 정지원 전 금융위 상임위원은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조영제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금융연수원장 자리에 앉았다.이에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관피아 척결 방침이 도루묵 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다시 전문가가 아닌 인물들이 내려와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관피아 척결 이슈가 결국 없던 일이 됐다”며 “일부 기관의 수장 자리는 당국 임원들의 복리후생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세월호 사태 이후 지난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은 관료사회의 적폐를 드러내겠다며 관피아 척결을 공표했다. 이후 생명보험협회에는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이, 손해보험협회에는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이, 하영구 씨티은행장이 은행연합회장에 앉았다. 올초에는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취임했다.또다른 관계자는 “또다시 낙하산 인사가 당연시 되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는 금융권 발전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20 16:04 유승열 기자

KEB하나은행, 국립암센터발전기금과 MOU

18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국립암센터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오른쪽)과 이강현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이사장(왼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EB하나은행은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국립암센터에서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과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기부문화의 사회적 확산은 물론 KEB하나은행과 국립암센터의 동반성장을 위해 체결됐다.KEB하나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 2억원을 지정기탁하기로 협약했다. 또 ‘행복나눔공익신탁’ 및 ‘행복나눔통장’ 등 공익성 금융상품을 통해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조성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행복나눔공익신탁은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신탁으로, 수탁자는 신탁계약에 정한 바에 따라 재산을 관리운영하고 위탁자가 목적한 공익사업에 집행하는 기부형 상품이다. 행복나눔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거래 실적에 따라 고객이 등록한 지정단체에 KEB하나은행이 후원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국립암센터발전기금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물론 공익신탁 등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20 10:12 유승열 기자

한중일 중 최고등급…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올린 이유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인 Aa2로 상향 조정되면서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당장 외국인투자자금의 유출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이 9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신흥국에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지난 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가 19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한국 경제에 대한 믿음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신용등급, 왜 올렸나무디스는 이번 상향조정에서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외환시장 건전성 등 한국의 펀더멘틀을 긍정 평가했다.등급 상향 조정 배경으로 재정수지·국가 부채비율·대외부채 등 한국의 견조한 신용도, 구조개혁, 경제 회복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역량 등을 제시했다.경제 펀더멘틀을 인정받으면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지난해 2013년 5월의 ‘긴축 발작(taper tantrum)’의 경우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만으로도 신흥국 금융시장이 흔들렸지만 원화 환율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외국인 자금은 오히려 한국으로 들어왔다.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1월 말 기준으로 3684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인데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0% 초반으로 양호한 편이다.또 올 10월까지 경상수지는 44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가는 등 기초여건이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튼튼한 편이다.미국 등 주요 국가와의 통화 스와프가 1000억달러에 달하는 등 외환위기 방지 시스템을 딴딴하게 구축해 놓았다.◇Aa2 이상 등급, G20 중 7개국뿐…한중일 중 최고무디스가 한국에 부여한 국가신용등급인 Aa2는 전체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무디스에서 Aa2 이상의 등급을 받은 나라는 주요 20개국(G20) 중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이상 Aaa), 영국(Aa1), 프랑스(Aa2) 등 7개국뿐이다.이번 등급 상향으로 우리나라는 3대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에서 모두 중국과 일본을 앞서게 됐다.무디스의 경우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낮은 Aa3이고 일본은 두 단계 낮은 A1이다.SP 등급으로 보면 지난해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 조정돼 한국과 중국이 같아졌고 일본은 A+로 한국과 중국보다 한 단계 아래 자리하게 됐다.피치의 신용등급에선 한국이 2012년 9월 이후 3년 3개월간 AA-에 머무른 상태지만 중국(A+)보다는 한 단계, 일본(A)보다는 두 단계 높다.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은 올해 하반기 이후 다수 국가의 등급이 내려가거나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는 가운데 이뤄져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일본은 지난 4월 피치로부터, 9월에는 SP로부터 등급이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됐다.프랑스는 9월 무디스로부터 한 단계 하향 조정돼 현재 우리나라와 같은 등급이 됐다.브라질은 9월 SP, 12월 피치로부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돼 현재 두 곳 모두에서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BB+로 떨어진 상태다.영국, 프랑스, 사우디, 벨기에 등 주요 선진국은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어서 앞으로 신용등급이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19 10:04 유승열 기자

임종룡 “크라우드펀딩 성장 위해 중간회수시장 도입”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크라우드펀딩 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이자리에서 "크라우드펀딩 업체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성장을 위해 중간회수시장 도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크라우드펀딩업체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성장을 위해 중간회수시장 도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예탁결제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금요회’(금요일마다 현장 전문가 의견을 듣는 모임) 자리에서 내년 1월 지분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제도 시행을 앞둔 업계의 준비사항을 점검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장외 주식 거래용 게시판인 K-OTC BB를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의 자금회수 통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K-OTC BB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고 증권사가 중개하는 비상장 주식 거래 인프라로, 매도·매수자의 탐색기회를 확대하고 호가와 매매체결내역을 공개해 거래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제고한다.그는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에 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펀드 등에서 매칭방식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성장사다리펀드를 비롯한 정책펀드와 소액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의 지원을 의미한다.그는 “크라우드펀딩은 집단 지성을 활용한 대표적인 핀테크 선도 사례”라며 “정부는 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예비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와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현재 진행 중인 준비상황을 소개했으며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창업·중소기업 대표들은 사업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18 09:39 유승열 기자

수은, 4개 기관과 인천 중소기업 지원 MOU

17일 인천시청에서 (사진 왼쪽부터) 박인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인천지역의 창조적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은 인천광역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5개 기관과 ‘인천지역의 창조적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공동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17일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인천광역시청에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박인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창업·성장·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공동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천시의 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대상업체 발굴 추천 △수은의 수출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자금 공급과 추가 금리우대 지원 △기술보증기금 및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수수료 우대 지원 △인천시 8대 전략산업 육성 등에 관한 상호협력 등이다.이덕훈 수은 행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 및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특화산업 중점 지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지역 경제발전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18 09:37 유승열 기자

국민은행, 중국 상해지점 개점

17일 열린 KB국민은행 상해지점의 개점행사에서 국민은행과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환국 국민은행 글로벌본부 본부장, 오보열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본부장, 이병영 상해 현대모비스 동사장, 강승준 상해 재경관, 김도수 국민은행 상해지점장, 전귀상 KB국민은행 기업금융그룹 대표, 한석희 상해 총영사, 문영민 금융감독원 북경사무소장, 박정림 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대표, 김종범 국민은행 중국현지법인장.KB국민은행은 17일 중국 상해시에 중국 현지법인의 5번째 영업점인 상해지점 개점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개점행사에는 중국 상해시 은행연합회 및 중국계·외국계은행 주요 관계자, 상해총영사, 상해재경관, 금융감독원 북경소장, 주요 진출 한국기업 등 약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전귀상 국민은행 기업금융그룹 대표는 “상해지점은 앞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중국기업 모두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상해지역은 2013년 중국 최초로 자유무역구(FTZ, Free Trade Zone)를 설치한 중국 제일의 금융, 경제 중심지다. 서비스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무역, 물류 및 국제금융 중심의 3차산업 비중 확대를 지속 추진하는 등 중국의 경제수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의 상해시에 대한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250억달러(수출 185억달러, 수입 65억달러) 규모로 관련 금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18 09:35 유승열 기자

은행들, 미국 금리인상에 "절호의 기회… 예대마진 최대한 빨아먹자"

은행들이 내심 미소 짓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올리기 앞서 이를 선반영해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그대로 둔 채 대출금리를 슬그머니 올리기 시작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는 1.66%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를 즉각 반영하며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이에 2%대로 떨어졌던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현재 3%대로 올라섰다.은행들은 이에 앞서 가계부채 위험을 선반영한다는 이유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 9월 인상했다. 반면 예·적금 금리는 제자리걸음이다.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 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대출금리는 빠르게 올리는 대신 비용으로 치부되는 예·적금 금리는 최대한 늦게 올려 마진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다.이 같은 모습은 금리인상기마다 나타나며 사실상 관행으로 굳어진 상태다. 자료 : 한국은행, 금융감독원gt;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회복세에 한은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린 바 있다. 2009년 9월 2%였던 기준금리를 2010년 7월 2.25%로 올린 이후 11월 2.5%, 2011년 1월 2.75%, 3월 3%, 6월 3.25%로 인상했다. 은행들은 이를 즉각 대출금리에 반영하고 예·적금 금리에는 뒤늦게 적용하면서 예대마진의 효과를 누렸다. 그 결과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2009년 2분기 1.85%에서 2010년 1분기 2.4%로 최대치를 찍은 이후 2011년 말까지 2.3%대를 유지했다.한 은행 관계자는 “통상 미국을 좇아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게 된다”며 “그러나 대규모 가계부채 등으로 대출금리 인상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움직임이 있어 은행들이 수익을 챙길 때 거두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신용평가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1%포인트 올라가면 4대 은행권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1000억~39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17 17:11 유승열 기자

사망보험금 노린 보험사기, 혐의자 83%가 가족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 대부분이 피보험자의 가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최근 5년간 보험사나 수사기관이 보험사기 혐의로 조사한 사망·허위실종 보험사고와 관련된 피보험자 30명의 보험계약 204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17일 공개했다.보험사기 혐의자는 피보험자와 가족관계인 사례가 83.4%를 차지했다. 배우자가 40%로 가장 많았고 허위 실종·사망을 시도한 본인(26.7%), 부모 등 기타 가족(16.7%)이 뒤를 이었다.이외 기타 고용관계, 지인 등 가족관계가 아닌 경우도 16.6%를 차지했다.사망사고 원인은 고의 교통사고(16.7%)나 살인 후 교통사고 위장(13.3%) 등 교통사고(30.0%)가 제일 많았고, 살인(26.6%), 허위 실종·사망(23.4%) 순이었다.plt;자료 : 금융감독원gt;사고 당시 피보험자의 보험계약은 평균 6.8건이었으며 평균 보험료는 월 109만원, 연간 1308만원의 고액보험료를 납부했다. 이는 국민 평균 연간보험료의 5.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전체 피보험자(30명)의 70.0%(21명)가 사고 전 6개월 이내에 가입한 보험은 평균 4.3건이었으며 피보험자의 76.6%(23명)가 가입 후 1년 이내에 사고가 났다.사고시 받는 보험금 총액은 피보험자의 50%(15명)가 10억원 이상이었으며 5억원 이하는 23.3%(7명),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는 26.7%(8명)를 차지했다.보험금 수익자는 법정상속인 등 가족으로 지정한 사례가 88.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보험사고 발생 전 6개월 이내의 기간에 수익자 변경이 이뤄진 계약도 18.1%나 됐다.금감원은 사망보험금을 노린 계약을 가입 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보험사에 고액 사망보장보험 계약에 대한 재정심사를 강화토록 했다. 재정심사는 보험 계약 전에 가입자의 소득 등을 고려해 보험료 납입수준이 과다한지 등을 판단하는 절차다.사기 가능성이 있는 보험금 청구에 대해선 면담이나 전화를 통한 적부심사 비중을 늘리고, 특히 다수의 고액 사망보험에 든 계약에 대해서는 적부심사를 하도록 했다.적부심사와 재정심사 실시율을 보험사 경영실태평가(RASS) 계량평가항목에 반영한다.아울러 수사기관에서 사망자 보험가입내역 조회요청이 오면 신속히 회신해 시신의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범죄”라며 “주변에서 보험사기 의심사고를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금감원 보험범죄신고센터나 관련 보험사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17 15:43 유승열 기자

[美 금리인상] 이주열 "미국 금리인상, 국내 금융시장 우려할 상황 아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17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에 대해 “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이 총재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해왔기 때문에 예상했던 것”이라며 “미국 증시도 안정됐고 국내 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당장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필요한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외채 구조가 단기에서 중장기로 가고 있고 차입보다는 채권발행으로 가는 등 안정적이어서 우리 내부 여건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뿐 아니라 중국의 경기상황이나 유가 하락 등의 변수가 많아서 앞으로도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내년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속도는 점진적으로 내다봤다.그는 “(Fed가) 이번에 한번 올리고 금리인상 없었던 걸로 하는건 통화정책 안정성에 부정적이어서 내년 상반기 추가 인상은 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미국이 신흥국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겠다는 것 자체도 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메시지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17 11:12 유승열 기자

[美 금리인상] 채권시장 요동…부실채권 쏟아질까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에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등에서는 정크본드를 중심으로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도 이상징후를 보이면서 기업의 잠재부실채권이 부실채권으로 바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기준금리 조정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이 채권시장이기 때문이다.이미 세계 채권시장은 고금리회사채(정크본드)를 중심으로 자금유출이 시작됐다. 이에 지난주 미국 뮤추얼펀드운용사 써드애비뉴가 운용자산 7억8800만달러의 정크본드펀드 ‘포커스트크레딧펀드(Focused Credit Fund)’를 청산한다고 밝혔으며 헤지펀드 스톤라이온캐피탈파트너스도 4억달러 규모 크레딧펀드에 투자자 환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이에 채권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신흥국 시장에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미국 정크본드와 신흥시장 채권은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효과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는 반대로 투자자들이 줄줄이 환매할 경우 이로 인한 손해는 막대할 수 있다.실제 신흥국은 남미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9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고 올 들어 선진국대비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신흥국 채권형 펀드는 올들어 236억달러가 유출됐고, 선진국 채권형 펀드로는 1018억달러가 유입됐다.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하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9일 “최근 회사채 시장 수요가 위축되고, 스프레드가 크게 상승하는 등 회사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으로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자본유출로 회사채들의 부실화가 우려되는 점이다.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회수해가면 그나마 잠재부실채권으로 평가받던 채권들이 일제히 부실채권으로 급전환될 수 있다.김 사무처장은 “회사채 수요기반 확충, 신용평가의 신뢰성 제고 등 회사채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2015-12-17 10:23 유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