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훈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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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하반기 전기요금 개편 앞두고… 한전경영硏 “연료비 연동제 도입해야”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사진=한국전력)올해 하반기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앞두고, 성공적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전기요금을 국제유가 등을 반영한 연료비연동제 체계로 개편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15일 한전경영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해외 에너지전환 관련 비용 회수 현황 및 규정 검토’ 보고서를 통해 해외 주요국처럼 우리나라도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야만 에너지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에너지전환 비용은 전환목표(온실가스 감축·재생에너지 보급 등) 달성을 위해 발생하는 순증가비용을 말한다. 보고서는 작년 기준 국가별 재생에너지 보급 비용은 독일이 32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영국은 12조1000억원, 미국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주(2016년 기준)는 각각 6000억원이라고 집계했다.이들 국가는 모두 재생에너지 비용을 소비자 전기요금으로 거둬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과 영국,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는 별도 부과금 형태로 회수한다. 전체 전기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3%, 18%, 3%를 차지한다. 미국 뉴욕주의 경우 재생에너지 비용을 뉴욕에너지연구개발청이 운영하는 공공기금 부과금으로 보전하며, 해당 기금의 지출 비용을 전기요금의 5%로 회수하고 있다.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재생에너지 관련 비용은 전기요금에서 회수하도록 법적 근거는 갖추고 있으나, 비용의 범위, 회수 시기 등 원칙이 불분명하고 구속력이 약해 사업자 비용 부담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탄소배출, 에너지효율 향상 비용은 전기요금 산정 시 총괄원가에 반영하고 있으나, 각각의 비용 회수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와 상세내용은 부재하다고 덧붙였다.이에 연구원은 “성공적인 에너지전환 정책이행을 위해서는 에너지전환 이행 및 비용에 관한 법적 체계와 근거 규정을 명확히 해 사회적 논란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와 사회적 합의 유도를 위해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료비 연동제로 연료비 변화를 요금에 자동 반영해 요금의 가격 시그널 기능을 강화하고 기후환경 관련 비용은 전기요금에서 에너지비용과 별도로 분리·고지해 관련 비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한편,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 추진키로 했던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변동성 확대 여건을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하고 하반기 중 정부 인허가를 받을 계획이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5 14:59 양세훈 기자

동서발전, 그린뉴딜 이끌 3가지 차세대 신재생 기술 선봬

2020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 설치된 동서발전의 전시 부스.(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한국동서발전이 15~17일 대구 엑스코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2020 국제그린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해 신재생분야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동서발전은 이번 전시회에서 ‘친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실물크기로 전시하고 발전시스템 설치공정을 직접 시연한다. 또한 보도블럭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전력을 생산하는 ‘노면블럭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생산되는 전력을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실제 동서발전은 ‘친영농형 태양광 발전기술’은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는 600nm LED 광원처리와 물 공급 시스템을 구비해 기존 영농형 태양광 대비 농업 생산성 5%p 향상을 목표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노면블럭 태양광 시스템’은 보도블럭 이상의 강도와 사람들의 안전을 고려한 미끄럼 방지기술, 그리고 발전출력과 연관이 있는 표면 오염방지 기술을 개발했고, 실증을 통해 기술검증 및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일괄 진공증착기반 초고효율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텐덤 태양전지’ 개발에도 나섰다.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 반도체를 다중으로 적층해 기존 단일 실리콘 태양전지에서 전환되지 못하는 태양빛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표준 셀 기준 효율을 기존 19% 수준에서 22%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은 그린에너지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태양광 관련 3가지 기술을 개발해 관련분야 최고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동서발전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비전인 ‘RE3025 재생에너지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총 22조9000억원을 투자, 총 설비용량 7.2GW를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0-07-15 13:34 양세훈 기자

외국인투자 6년 연속 200만달러 멀어지나… 전년比 22.4% 급감

박정욱 산업부 투자정책관이 정부 세종청사에서 ‘2020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76억6000만달러, 도착기준은 23.9% 감소한 47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하반기 대규모 FDI 계획이 아직 불투명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국의 불확실성마저 높아진 상황이어서 우리나라의 6년 연속 FDI 200억달러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간 이동 제한과 불확실성 증대로 글로벌 FDI가 감소한 가운데, 지난 5년간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우리 FDI도 본격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FDI 감소 폭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 1분기 기준 미국과 일본은 각각 35.5%, 80.9% 급감했다. 우리나라는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노력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연구개발(RD) 센터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진행한 것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요인으로 지목됐다.소부장 분야의 경우 3000억달러 규모의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생산시설 관련 투자(미국)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기업용 대형 프린팅 연구개발 관련 투자(네덜란드)를 유치했다.신산업 분야에서는 미국 A사가 2억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고, 미국 B사는 배송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정보기술(IT) 개발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 신산업 투자 신고 금액은 38억1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전체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8.1%에서 49.7%로 높아졌다.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 기회도 확대됐다. 케이만군도 C사는 국내 유명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 기업에 1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고, 미국 D사는 건강기능식품 대량생산을 위한 조직배양 기술 RD 시설에 9000만달러를 투자했다.하지만, 하반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전 세계 FDI는 작년 대비 40% 감소한 1조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5~10% 추가 감소해 9000억달러 이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우리나라 역시 대규모 FDI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에 일정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박정욱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소부장 2.0 전략과 연계해 국내·외 첨단 기업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제도 개선과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면서 “하반기에 외국인투자가 몰리는 경향을 보이면서 지난해에 5년 연속 200억달러 이상 투자를 달성한 만큼, 정부도 그 수준을 유지하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5 13:20 양세훈 기자

양서진 서기관, WTO 금융서비스무역委 의장 선출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양서진(사진) 주제네바 대한민국대표부 1등 서기관이 14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무역기구(WTO) 금융서비스무역위원회(Committee on Trade in Financial services)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1년이다.금융서비스무역위원회는 WTO 서비스무역이사회(CTS, Council forTrade in Services) 산하 4개 위원회 중 하나로, 금융서비스 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각국의 규제 정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WTO 서비스무역협정(GATS) 상의 금융서비스 조항 이행을 감독하는 기구다. WTO 회원국 164개국은 이번에 개최된 위원회에서 기술발전에 따른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한 WTO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금융서비스 규제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한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해왔다.서비스 교역은 전세계 GDP의 65%를 차지하며 생산성 증가와 고용 확충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통신·금융·운송·건설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과 엮어져 상품교역 대비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특히, 금융서비스 시장의 초국경화 및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한층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WTO 금융서비스무역이사회 의장직 진출은 금융 정책과 무역체제 간의 조화 방안 등 WTO 내의 금융서비스 논의에 대해 우리측이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5 09:14 양세훈 기자

[비바100]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생산한 아열대 채소, 이제는 제주 농산물이죠”

홍창욱 공심채 대표는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고민 끝에 2018년 공심채를 창업했다.(사진제공=공심채)“한국에 시집온 결혼 이주여성분들이 직접 아열대 채소를 생산하고 판매해요. 점점 더워지는 제주도는 동남아지역의 채소의 생산지이자 소비지로 최적이라고 봅니다.”이름부터 독특한 ‘공심채(共心彩)’. 홍창욱 대표는 ‘함께 마음을 모으면 빛이 난다’라는 의미를 회사명으로 삼았다. 공심채는 동남아 아열대 사람들의 식탁에 늘 올라오는 친근한 채소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리고 홍 대표가 세운 농업법인 공심채는 이주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아열대 채소를 생산·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취약계층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 사회적기업으로써 제주도에서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이주여성들에게 일자리…아열대 채소 생산·판매공심채를 이끄는 홍창욱 대표는 창업 전 지역 내 외국인들에게 매주 제주의 제철 식자재를 공급하는 일을 했다. 그간 먹어보지도 못한 생소한 아열대 채소들이 많았던 터라 호기심이 가득했다. 더구나 기후 변화에 따라 제주 농업도 변화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때다.홍 대표의 머릿속에서 불이 켜졌다. 결혼 이주여성들이 직접 고향 채소의 씨를 뿌려 농사를 짓고 판매 수익까지 올릴 수 있겠다는 아이템이 번뜩인 것이다. 이 아이템은 2017년 10월에는 제주지역 소셜벤처 발굴 프로젝트인 ‘클낭 챌린지’에서 최고의 사회혁신 아이디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8년에 ‘공심채’ 창업에 나선다.창업에 이르기까지 발품은 필수였다. 농업 전문가와 사회적 기업가들을 찾아다녀야 했고 지역 결혼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이 모인 영농문화협동조합과도 손을 잡았다. 그렇게 공심채, 고수 등 아열대 채소의 농사를 본격화했다. 나름대로 아열대 채소의 전문가가 된 것이다.공심채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늘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아열대 채소를 직거래로 판매한다. 수익은 사회적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서로 연결함으로써 선순환 지역 소비 생태계를 갖추게 됐다.지역 농산물 직거래 판매도 병행한다. 감귤류, 초당옥수수, 딸기 등 제철 농산물과 지역 사회적기업 제품까지 판매하며 제주지역 상생에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아직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아직은 창업 초기라 경험도, 자본도 부족하다 보니 힘든 점이 많아요. 창업 첫해에 글로벌 가족과 함께 공심채와 고수를 키웠고요. 다음 해에는 공심채, 바질을 키웠어요. 생각보다 너무 잘 자랐는데 친환경으로 재배하려다 보니 수익이 저조했어요. 그래서 3년 차인 올해는 그나마 수익성 있는 바질만 생산하고 있죠. 앞으로는 기후대로 보면 아열대 채소를, 기능으로는 향신 채소들을 더 많이 재배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제주에서 생산한 아열대 채소…전 세계 역수출 목표공심채 홍보 이미지. (사진제공=공심채)창업 3년 차에 직원 2명의 공심채는 지난해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빠듯한 살림이지만, 올해는 작년 대비 4배 성장이 목표라고 한다. 그러나 궤도에 오르기까지 아직 그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일례로 작년에는 어렵게 키운 공심채를 예초기로 세 번이나 베어 버렸다. 문을 닫을까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였다.“공심채 빨대를 보급하고 싶었어요. 무해한 자연소재여서 동남아시아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죠. 음식이나 생활용품 외에도 아이들이 비눗방울 장난감으로 쓰일 수 있어서 반응이 좋아요. 하지만 아직은 판로 확보가 힘들어요. 높은 단가는 요식업체 입장에선 부담이고, 또 장기 보관이 어려운 채소 특성상 아직은 수익성이 저조한 거죠.”그럼에도 공심채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의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모델 발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we-star’에 선정됐고, 같은 해 12월에는 롯데면세점의 ‘청출어냠’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제주도에서 지정하는 제주형 사회적농장 선정에 이어 서귀포스타트업베이의 입주기업으로도 발탁되면서 사회적 인정도 받고 있다.로컬푸드가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홍 대표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농장과 식탁이 바로 연결되는 세상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농장의 이야기를 식탁에 제대로 전달하고, 거꾸로 식탁의 욕구를 농부에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홍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물었다.“농업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생산된 아열대 채소를 해외에 수출도 하고 SNS를 통해 다국어로 알리려고 해요. 또한 경관, 디자인, 재미가 결합한 감귤농장도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요리사 등 더 많은 사람과 지속해서 성장해 제주 농업, 나아가 우리 농업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공심채의 최종 목표입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5 07:00 양세훈 기자

가스공사-현대차,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추진

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융복합형 수소충전소 추진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3번째 현대자동차 지영조 사장, 4번째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14일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가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융복합형 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 수소차 보급 확대에 필요한 충전 인프라 구축으로 수소차 보급 확산을 이끌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양사는 이날 서울시 중구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수소 사업 경쟁력 확보 및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융복합형 충전소는 수소 생산, 충전, 판매, 연료전지 발전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충전소다. LNG로부터 수소를 직접 추출해 판매원가를 대폭 낮추고, 추가로 생산한 수소는 외부 판매 및 연료전지 발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경제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융복합충전소에서는 수소차, LNG차량, 전기차 등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한편, 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는 충전소 이외에 수소 관련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수소도입, 액화수소 생산 및 이를 활용할 충전인프라 기술, CO2 포집·저감 활용 및 친환경 수소생산 기술 관련해서 협력한다.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현대자동차와 수소사업 협력을 계기로 가스공사는 수소 인프라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공동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탄소에너지를 제조·공급하는 글로벌 수소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영조 현대차 사장은 “수소 분야에서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수소 인프라 협력 확대를 통해 한국의 수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4 18:39 양세훈 기자

한전기술, 공공기관 합동 청렴시민감사관회의 개최

한전기술에서 열린 ‘공공기관 합동 청렴시민감사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기술)한국전력기술은 14일 김천 본사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건설관리공사와 함께 공공기관의 반부패 청렴 생태계를 유지시켜 공공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청렴문화 확산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공공기관 합동 청렴시민감사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한전기술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각 기관별 청렴시민감사관과 반부패·청렴윤리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별 청탁금지법 시행 우수사례와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비대면 청렴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각 기관별 시민감사관들은 청렴활동 전반에 대한 토의와 제언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사적 반부패·청렴활동을 지속하고 전 임직원의 윤리경영 실천노력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 올 하반기에도 비대면 상황에 대응한 맞춤형 청렴활동을 통해 경북혁신도시 청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오인승 한전기술 혁신성장실장은 “오늘 회의가 공공기관들의 협력과 연계를 통해 우수사례를 전파, 확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코로나19로 경제위기와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현 상황에서는 기관들의 더 세밀한 전략을 통한 청렴확산 노력과 함께 국민 속으로 직접 파고드는 청렴윤리 실천 의지가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4 18:27 양세훈 기자

정부, 亞 최초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 추진

아시아 최초의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국내에 문을 연다. 바이오업계의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건립은 정부 주도로는 유럽, 미국 다음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다.정부는 이번 사업에 향후 6년간 6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의 실습 시설을 구축(산업부)하고,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인 아일랜드의 NIBRT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복지부)할 계획이다.NIBRT 프로그램은 구직자 과정, 기업 맞춤형 과정뿐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위 과정까지 포함하고 있어 생산·품질 관리, 연구개발 등 산업계의 다양한 인력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사업은 8월 중 사업자로 ‘광역지자체-출연기관-대학’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산업부, 복지부, 지자체가 포함된 공동운영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현장전문인력을 양성할 뿐 아니라 연구역량을 보유한 기업·대학·연구소를 연계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장비·소재 등의 국산화에 기여하는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사업으로 업계가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고, 나아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4 14:14 양세훈 기자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박차… 해외 운영정비·해체 사업도 추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 입찰전담조직을 구성, 체코 원전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4일 한수원에 따르면 현재 체코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신규원전 건설 발주를 위해 사업모델, 재원조달 방안, 사업일정을 발표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한수원은 이달 중으로 준비단계를 거쳐 전담 조직(TF)을 완성하고 향후 입찰서 작성 및 질의 대응 업무에 나선다.또, 입찰 예정노형인 APR1000의 기술적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받기 위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EUR은 유럽사업자 공통의 신형원전 설계 표준요건으로, 한수원은 2017년 11월 APR1400의 유럽수출형 원전인 EU-APR 노형에 대한 EUR 인증을 받은 바 있다.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1200MW급 원전 1기 건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수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점쳐지고 있다. 체코는 올해 2월 잠재공급사들을 대상으로 공급모델 워크숍을 개최했고, 한수원은 UAE사업 및 국내 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기반으로, EPC(설계, 구매, 시공) 턴키모델에 구매, 하도급사 선정 등의 분야에 발주처 참여를 포함하는 사업모델을 제안한 바 있다. 체코는 이달 초 EPC로 사업모델을 확정했으며, 올해 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것이라고 통보해왔다. 입찰안내서가 발급되면 6개월간의 입찰서 작성 및 제출 후 공급사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한수원은 성공적인 사업 수주를 위해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고, 신규원전 지역 대상 봉사활동,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의료 물품 지원 등 저변에서부터 신뢰를 쌓으며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체코 하블리첵 산업부 장관, 다나 드라보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발주사인 CEZ 경영진 등을 만나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국내 및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적극 설명했으며, 현재 체코에서 가장 선호하는 잠재공급사 중 하나로 한수원이 고려되고 있다.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전경.(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아울러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전 운영정비 시장 등 원전 전주기에 걸친 해외사업 수주에도 나선다. 주력산업인 중·대형 상업원전 건설 뿐 아니라 운영, 정비 및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 산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전 운영정비 시장과 이집트 엘다바원전 건설사업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1,2호기가 상업운전 중이며, 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대형 설비개선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들 원전에서 운영정비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향후 루마니아 원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해 루마니아를 직접 방문, 정부 고위급 인사 및 원자력 공사 사장을 만나 한수원의 루마니아 원전사업 참여의지를 표현하는 등 한국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특히 올 하반기 예상되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입찰에 대비해 국내 협력사와 공동으로 입찰 전담조직을 구성, 입찰서 작성 및 수주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번 TRF 입찰은 이달 중 진행될 사전적격심사(PQ)를 통해 선정된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10월 초 입찰안내서를 발급하고, 2021년 3월 최종공급사와 계약을 체결,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또한, 한수원은 러시아가 건설 중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2차측 분야(터빈건물, 옥외 시설물 등에 대한 EPC) 사업참여를 위해 러시아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엘다바 원전사업은 이집트에 VVER 타입의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이밖에도 한수원은 지난 4월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 키넥트릭스(Kinectrics)사와 캐나다의 원전해체 현장에 국내 원전해체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중으로 원전해체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원전해체 인력이 해외로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수원은 지난 40여년간의 운영정비 경험을 활용해 가동원전의 엔지니어링과 설비개선 분야 해외시장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리얼게인社) 및 루마니아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 용역을 수주했고, 슬로베니아 복수기 자성이물질 공급사업(대동피아이社) 수주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성과들은 국내 중소기업과 한수원이 협업해 개발한 기술로 이뤄낸 쾌거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정재훈 사장은 “국내에서는 안전한 원전 운영에 힘쓰고, 해외에서는 전략적 수주활동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호적인 원전수주 여건을 조성해나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과 함께 세계로 진출해 원전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 기술을 보유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4 13:57 양세훈 기자

가스공사,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

한국가스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5개사 관계자들이 LNG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 협약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공사가 부산항만공사 등 5개사와 LNG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계획 확정 등을 통해 올해 10월까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14일 가스공사는 서울 힐튼호텔에서 부산 항만공사 등 5개사와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 협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가스공사는 지난해부터 전략적 주주가 참여하는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 천연가스·화주·정유·항만·물류 분야 대표 기업들이 함께 안정적인 LNG 벙커링 수요 확보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합작회사’를 통해 2030년까지 선박용 LNG 136만t 판매 및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하고 황산화물 8315t·미세먼지 2557t을 저감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동해와 남해 벙커링선 2척, 서해 벙커링선 1척, 당진 LNG 인수기지 선적설비 1식을 확보해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채희봉 사장은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은 최근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해양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조선·해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LNG가 선박 수송용 연료로 자리 잡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월 해양환경관리법 개정, 4월 항만대기질법 제정 등 관련법을 정비해 영해 및 국내 6대 항만에서 선박 연료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도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가스공사가 LNG 벙커링 설비를 선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반영한바 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4 13:29 양세훈 기자

한전 전력硏, 지하터널 시공 굴착속도 예측 모델 개발

암반 강도 및 쉴드 TBM 운전 조건 별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사진=한전 전력연구원)지하터널을 시공할 때 굴착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됐다. 공사 종료 시점과 전기 공급 시기까지 계산이 가능해서 향후 전력구 시공기술 향상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14일 한전 전력연구원은 전선 지중화용 전력구 터널 시공 시 굴착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송전선로 지중화는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고 지상 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 터널에 설치하는 기술이다. 지중화 시 강풍, 강설, 천둥 등으로 인한 정전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이에 국토가 좁고 인구밀도가 높은 국내에서 전선 지중화 공사량은 매년 10km 이상씩 늘어나는 추세다.전선 지중화를 위한 전력구 터널은 쉴드 TBM(Tunnel Boring Machine)이 땅속을 뚫어가며 진행된다. 이때 굴착속도를 굴진율이라고 정의하는데 굴착속도는 암반의 종류와 단층 및 강도 혹은 쉴드 TBM 운전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굴진율을 계산하면 지중화 사업 종료 시점 및 전기 공급 시점 예측이 가능하다.전력연구원은 굴진율 모델 개발을 위해 풍화암, 연암, 경암 등 다양한 암반 별로 120여회의 실험을 수행했다. 이번 실험 결과를 통해 쉴드 TBM의 토크와 회전속도 및 암반 강도에 따른 국내 최초 3.5m급 소단면 터널 굴진율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전력연구원이 개발한 굴진 예측모델은 한전의 지중화 사업뿐만 아니라 통신 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소규모 지하 터널 공사현장의 시공기술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굴진율 예측모델은 전력구 터널 공사의 지연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방지의 효과도 있다”면서 “앞으로 전력 터널구 및 국내 대형 터널 공사현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4 09:47 양세훈 기자

[종합] 반도체·자동차·선박… 하반기 수출 끌어 올리나

7월초 수출이 -1.7%로 선방했다. 사진은 하역을 기다리고 있는 컨테이너들. (사진=연합뉴스)올해 6월까지 4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우리 수출이 조심스럽게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선방하는 가운데, 선박과 승용차가 반전에 성공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다소 희망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우리 수출은 3월부터 5월까지 -20%대를 기록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달에는 -10% 수준으로 둔화하면서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수출이 4개월째 -18%대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만큼, 수출 회복세를 점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하지만, 이달 들어 10일까지 일평균 수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1.7%로 개선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우리 수출은 주력산업인 반도체·자동차·선박 등이 견인했다. 반도체의 경우 5월 -7.0%에서 6월 0%로 회복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7.7% 증가로 돌아섰다.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통신장비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특히 자동차 수출의 반등은 고무적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의 판매가 급감하고 국내 생산공장 휴업으로 -33.2%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7.3%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현지 재고 물량이 쌓여있고 해외 자동차 시장이 불확실성이 가득해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선박의 경우 지난달 -27.9%에서 이달 307.0%로 대폭 늘었다. 지난달 선박은 전반적으로 선가가 낮은 시기에 계약된 물량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선주사의 인도 연기 요청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 7월 들어 선박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이전 수주 계약 건이 반영된 것으로 일시적 증가세로 풀이된다. 선박은 건조 기간에 따라 수주 물량이 수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최소 1~2년이 소요된다.반도체, 자동차, 선박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42.2%), 무선통신기기(-9.7%), 자동차 부품(-34.0%)의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석유제품은 최근 유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글로벌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지속으로 인한 단가 하락에 따라 수출도 동시 하락하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무선통신기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을 받고 있으나,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 전망에 따라 휴대폰 부품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부품은 지난달보다 감소 폭이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향후 미국·유럽 등 완성차 공장의 조업 재개와 경제 활동 재개로 둔화 폭은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재고 부담에 따른 생산량 조정과 글로벌 자동차 판매 부진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나라별로는 우리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 9.5% 증가했고 이달 초에도 여전히 9.4%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역시 6월 -8.3%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7월 초에 7.3% 늘었다.중국의 경우 투자·소비·생산 등이 2∼3월 최저점을 기록한 뒤,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추진 및 신SOC 투자 확대(중국 양회 발표)에 따른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수출은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 증가세로 성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나, 유럽과 마찬가지로 생산·소비 지표가 회복세를 보인다. 아세안은 각국 정부의 봉쇄 해제·완화 조치에 따른 건설업·제조업 등의 점진적인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할 수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과거의 금융위기, IMF, 저유가 위기 등과 다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하반기 주요국들의 경제 재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 수출의 반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3 15:05 양세훈 기자

동서발전 사내벤처, 비대면 전기설비 진단 플랫폼 개발 박차

이상훈 팩트얼라이언스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한국동서발전 사내벤처 팩트얼라이언스가 정부 주관 기술창업기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설비 진단 솔루션 개발에 힘을 얻게 됐다.동서발전의 제2기 사내벤처 팩트얼라이언스(주)(Pact-Alliance)가 개발하고 있는 중전기기 진단용 인공지능 플랫폼은 발전기, 변압기, 전동기 등 고전압 전기설비를 시험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솔루션이다.기존에는 설비 진단 보고서를 문서로 작성, 보관해 데이터의 추이분석이 어려웠으나 팩트얼라이언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하면 중전기기를 ‘주치의’처럼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돼 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된다.또한 기존의 현장 점검 위주의 진단방식을 개선해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방식의 설비관리가 가능해 포스트 코로나 유망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팩트얼라이언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미래형 신기술 3개 분야(4차산업, 소재#8228;부품#8228;장비, 신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5개월간 진행된 심사 끝에 ‘중전기기 건강검진을 위한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사업’의 가능성과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팩트얼라이언스는 지원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 9일 업무 지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2년간 총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오는 2022년 7월까지 중전기기 건강검진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또한 솔루션 개발을 위해 청년 기술인재를 채용해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벤처기업 채용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정부 지원 사업 선정으로 사내벤처의 솔루션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술창업 기반 마련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내벤처 육성 및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팩트얼라이언스는 지난해 9월 창업 이후 동서발전의 체계적인 지원 하에 올해 3월 기술보증기금 심사를 통해 벤처기업 인증서 및 ISO9001, ISO14001을 동시 취득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며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동서발전은 2018년부터 3개 사내벤처 팀을 발굴하고 공기업 특성에 맞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내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창업진흥원으로부터 2019년 사내벤처 운영기업 성과평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고, 3월에는 제1기 사내벤처 ‘e-CUPS’를 통한 폐자원 재활용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을 인정받아 최고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3 14:34 양세훈 기자

서부발전-두산重, 차세대 한국형복합 구축 나선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왼쪽)과 두산중공업 정연인 사장이 ‘차세대 한국형복합 구축 협력에 관한 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서부발전)13일 한국서부발전은 두산중공업과 서울 양재 더 케이호텔에서 가스복합 국가 기술자립을 선도하기 위한 ‘차세대 한국형복합 구축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국내·외 복합화력 시장에서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3강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고효율, 대용량의 차세대 한국형복합(복합효율 63% 이상)을 개발해 국내·외에 확산시키기 위한 첫 걸음이다.이에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해외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세대 한국형복합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으며, 국내 가스터빈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국산기자재 기술개발 지원과 국내·외 시장 판로 확보에도 나선다.서부발전은 공기업으로서 오랜 기간 축적된 발전설비 운영 기술력과 실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기술자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가스터빈 강국 진입과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가스복합 기술자립을 위한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국내 가스터빈 산업 발전을 앞당겨 깨끗한 에너지원 생산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서부발전은 지난 6월 국책과제로 개발된 국산 가스터빈을 최초 적용한 한국형복합 실증플랜트인 김포열병합 주기기 및 건설공사 계약을 두산중공업과 체결한 바 있다. 2023년 6월 준공 예정인 김포열병합 발전소 운영을 통해 취득한 운전·기술 정보 등을 향후 두산중공업에 제공해 차세대 한국형복합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3 14:05 양세훈 기자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그린액션’ 캠페인 시행...“우리가 에너지 주체”

네이버 해피빈 페이지 ‘그린액션 실천다짐 페이지!’(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제공)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8월 14일까지 ‘나와 지구, 모두를 위한 에너지전환! 그린액션!’ 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국민들이 에너지전환에 대해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을 통해 진행된다.캠페인은 개인이 실천 가능한 ‘그린액션’이 무엇인지 체험해보고, 기업을 비롯해 각계에서 노력해야 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앞으로의 ‘그린액션’에 대한 실천을 다짐해보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각 단계별로 네티즌들이 적립한 기금을 모아 취약계층을 돕는 에너지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또한 캠페인에 대한 영상, 카드뉴스 등의 콘텐츠와 설문조사 이벤트를 에너지정보소통센터에 함께 제공한다.윤기돈 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캠페인으로 기후위기 심각성과 에너지전환의 필요성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 보고,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에너지를 만들고 이용하는 주체라는 인식을 터득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특히 미래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3 13:16 양세훈 기자

7월 1∼10일 수출 1.7% 감소… 일평균 1.7%↓

7월 10일까지 수출이 1.7% 줄었다.(사진=연합뉴스)7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7% 줄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부품 등에서 수출 감소가 이어졌다. 반면 선박, 반도체, 승용차 수출은 늘었다.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3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2억3000만달러) 줄었다. 일평균도 1.7%(15억6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과 동일했다.주요 품목별로 반도체(7.7%), 승용차(7.3%), 선박(307.0%) 등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42.2%), 무선통신기기(-9.7%), 자동차 부품(-34.0%) 등은 감소했다.주요 국가별로 중국(9.4%), 미국(7.3%), 베트남(4.1%) 등은 증가했고, 일본(-20.8%), 홍콩(-6.9%), 중동(-32.0%) 등은 감소했다.(관세청 제공)수입은 9.1%(14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주요 품목별로 반도체(6.9%), 반도체 제조용 장비(85.1%), 무선통신기기(29.9%) 등이 증가했고, 원유(-32.6%), 기계류(-12.9%), 가스(-3.2%) 등은 감소했다.주요 국가별로 대만(22.4%), 베트남(0.7%) 등은 증가, 중국(-1.3%), EU(-11.9%), 중동(-18.5%), 미국(-12.9%) 등은 감소했다.한편 올해 누계로 수출은 2539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8%(307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수입은 9.0%(241억4000만달러) 감소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3 09:30 양세훈 기자

산업부, 가정용 미용기기·일반 마스크 제품안전관리 강화

가정용 미용기기와 일반 마스크의 제품안전관리가 강화된다.1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 ‘가정용 미용기기’와 ‘방한대 마스크’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식약처의 의료기기로 인증을 받지 않으면서 가정에서 미용기기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LED마스크, 플라즈마 미용기기, 눈마사지기, 두피관리기 등이 개발돼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가정용 미용기기가 안전성 확인 절차 없이 판매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국무총리 주재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LED마스크 안전기준 마련을 권고하는 등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국표원은 가정용 미용기기를 생활용품의 ‘안전확인’ 품목에 포함시켜서, 안전기준을 제정하고 국가가 지정한 시험기관에서 사전 시험·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우선 LED마스크에 대한 예비안전기준을 마련해 지난달 공고한 바 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예비안전기준이 정식으로 법령체계 내에서 반영된다.일반 마스크에 대한 제품안전관리도 강화된다. 미세먼지·유해물질·비말 차단 등의 기능성이 없는 일반 마스크의 경우, 그동안 가정용 섬유제품의 일부인 ‘방한대’란 명칭으로, 규제수준이 가장 낮은 ‘안전기준준수’ 품목으로 관리돼 왔다.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KF마스크의 대용품으로 면(棉)마스크, 기능성이 없는 단순 일회용 마스크의 사용이 크게 급증하고 있으나, KC 마크를 부착하지 않고 안전성확인을 위한 제품시험 의무없이 판매할 수가 있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이에 ‘방한대’로 판매되는 일반 마스크의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일반 마스크의 제품안전관리를 ‘안전기준준수 → 공급자적합성확인’품목으로 안전관리 등급을 상향조정하고, 명칭도 ‘방한대 → 방한용·패션용·스포츠용 마스크’로 변경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앞으로는 제조·수입업자는 △제품에 국가통합인증마크(KC)를 부착해야 하며 △제품의 출고·통관 이전에 시험·검사를 받아야 한다.국표원은 이러한 내용의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3일자로 입법예고 한다.이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국민이나 기업은 입법예고기간(7월13~9월11일)동안 국표원 생활어린이제품안전과 또는 국민참여입법센터에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새롭게 개발되는 신제품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2020-07-12 11:00 양세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