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용환 기자

금융증권부 기자

fkxpfm@viva100.com

[기자수첩] 초고령사회 눈앞… 지하철 무임승차 어떻게?

류용환 비바2080 기자내년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 전망이다. 유엔(UN)에서는 전체 인구 가운데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 이상일 경우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2년 기준 남성은 79.9세, 여성은 85.6세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노인 기준을 ‘만 65세’에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은 2007년 노인 비율이 10%를 넘어섰고, 2017년 14%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노인 기준 상향 시 국민연금과 정년, 돌봄 지원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다분하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 등 고령인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오래 전부터 예상되었는데,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구체적인 정책 시행 등은 여전히 정부의 발표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경제적 부양 부담을 안고 있는 세대는 ‘지하철 경로우대 무임승차’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다. 세대 간 갈등 요인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사례로 꼽힌다. 서울 등 지자체에서는 무임수송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호소하며, 경제적 빈곤 여부를 떠나 노인이라고 무조건 무임승차 혜택을 부여하는 것에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노인 비율이 4%였던 1984년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가 시작됐으나 현재는 10%를 넘어섰다. 서울지하철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는 매해 수 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무임수송에 대한 손실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정부의 손실 보전을 요구하는 상황이다.정부는 사회적 논의, 정책 마련 및 시행 등 발 빠른 대응이 없다면 결국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으면 한다.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2024-09-25 13:50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원광디지털대 '마이크로디그리'…일-학업 병행 실무 학습 지원 '눈길'

원광디지털대학교가 학업-일 병행 성인 학습자들의 효율적 학습 참여가 가능한 ‘마이크로디그리’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사진=비바2080DB부동산투자와 관광, 복지 등 특정 분야에 대한 학습 경험을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교육이 등장해 주목을 끈다.24일 원광디지털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이 운영 중인 ‘마이크로디그리’는 3~6개의 교과목을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편성해 ‘최소 단위+교육’을 강조하며, 이수 과정을 마칠 경우 총장 명의 인증서를 발급한다.원광디지털대는 사이버대에 재학 중인 학습자 중 상당수가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성인 학습자라는 점을 고려해,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교육 참여가 가능하도록 마이크로디그리를 설계했다. 각 과정의 교과목들도 이론 및 실무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현재 운영 중인 원광디지털대 마이크로디그리는 △뷰티 매뉴얼 테크닉(BMT) △웰니스관광기획 △에코투어리즘 △관광로컬크리에이터 △사물놀이 지도자 △다문화복지 △중독재활복지 △부동산투자, 컨설팅 전문가 △부동산 경매 전문가 등이다.BMT 과정은 현대 뷰티 산업에 필수 역량을 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실무 지식과 관련 지식 습득에 초점을 맞춰 한방미용특수관리, 한방미용추나학, 특수관리이론 및 실습 등을 관련 교과목으로 구성했다.웰니스관광론, 웰니스관광개발론, 웰니스관광상품기획 등 3개 과목이 배치된 웰니스관광기획와 에코투어리즘(즐거운 소풍-숲해설, 삼림휴학학-생태관광론), 관광로컬크리에이터(문화재생의 이해, 문화적 지역재생과 관광, 사업계획서작성실무) 등도 실무 역량 강화 및 효율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사물놀이지도자는 사물놀이 교육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과정을 다루며 다문화복지(이민·다문화가족복지론, 다문화가족의 상담과 실제, 한국사회의 다문화현상 이해)와 중도재활복지(중독재활복지론, 중독상담, 약물학, 도박중독론) 등은 각 분야에 초점을 맞춘 교과목을 제공한다.부동산 투자, 컨설팅 전문가 과정은 △부동산학개론 △부동산공법1 △부동산정책론 △부동산개발론 등을 통해 관련 교육 이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부동산경매전문가 과정의 경우 △부동산경매투자론 △공경매권리분석론 △공경매실무사례 등을 수강할 수 있다.원광디지털대 마이크로디그리는 한방미용예술학과, 웰니스문화관광학과, 전통공연예술학과, 사회복지학과, 부동산학과 등 학과별로 각 학습 과정을 주관한다.강남훈 교무처장은 “원광디지털대학은 뷰티와 관광, 전통, 복지, 부동산 분야의 총 9개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신설했다”며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은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에게 유연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빠르게 직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빠르게 습득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25 08:00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민예은 이비안한의원 원장, 출간 1주년 저서 '이명난청 완치설명서' 기증

이명난청 완치설명서. 사진제공=이비안한의원민예은 이비안한의원 대표원장이 출간 1주년을 맞은 자신의 저서 ‘이명난청 완치설명서’를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 양천구 도서관에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명은 외부 자극 없이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수면장애나 스트레스, 우울증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난청은 외부 소음에 자주 노출되어 스트레스나 급격한 체력 저하 등으로 정상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준다.‘이명난청 완치설명서’는 이 같은 이명난청 질환의 원인과 진행 과정, 완치 방법 등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지난 해 출간 이후 30주 연속 건강/취미 분야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민예은 원장은 “이명난청은 환자가 느끼기 이전부터 유모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며 시작되기 때문에 증상을 느낀 시점이 아닌, 그 이전부터 질환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특히 “이명난청은 청력에 문제가 생긴 질환이지만 면역력 저하나 청신경 및 뇌신경 전달체계 이상 등 몸 안의 건강에 문제가 생겨 발병된 질환”이라며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치료가 안되는 질환은 아니다”라고 전했다.민 원장은 “소리 재활 치료는 파동 에너지로 특정 유모세포에 좋은 자극을 주어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치료법 개발을 통해 이명난청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24 09:59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서울 중구 소재 4개 기관과 공공기관 ESG 협의체 업무협약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ESG 협의체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 , 건강가정진흥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공공기관 ESG 협의체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서울 중구지역 소재 공공기관 ESG 협의체 발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식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서민금융진흥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이 공동 MOU를 맺었다.공공기관 ESG 협의체는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 상호발전, 협력관계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이들 기관은 △공공기관 ESG 협의체 운영 △기관별 ESG 경영 공유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심한식 국평원 원장 직무대행은 “공공기관의 ESG 역량 강화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주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공공기관 ESG 협의체와 함께 지역사회 ESG 경영 확산과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23 15:54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환절기 감기 주의보…운동·식사·휴식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해법

사진=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환절기에는 낮과 밤 기온이 급격하게 달라진다. 큰 일교차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면역력 관리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환절기 대표적 질환이 ‘감기’다. 아직은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기에 운동이나 식사, 수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감기 예방 및 감염 차단에 도움 되는 글을 올린 것이 있어 일문일답식으로 소개한다.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 아이들의 경우 감기 감염 예방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환절기에 아이들이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 중 하나는 물을 잘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점막 면역력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 마시기다. 날씨가 건조해져 호흡기나 입안의 점막이 말라붙으면서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좋은 상태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감기 예방을 위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도 잘 대비해야 한다. 여러 벌의 옷을 가지고 다니면서 날씨가 추워지면 곧바로 옷을 하나 더 껴입는 등 체온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방 안 온도는 따뜻하게 유지하게 하되, 너무 덥지 않은 것이 좋다.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는 50-60%를 유지하고, 보리차 등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실내 환기를 자주 해줘야 한다. 증상이 심해질 때는 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몇 몇 약물은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으니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운동을 해도 되는지 궁금하다.“운동은 면역력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감기 기운이 이미 나타났다면 운동에 대해서도 조금 신중해야 한다. 면역력은 우리 생각과 달리 그 변화 폭이 상당히 크다. 감기에 이미 걸렸다면, 많은 에너지가 면역계에 할애되어야 한다. 환절기 일교차가 심할 때는 휴식 시간을 평소보다 10% 정도 더 늘려 몸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평상시에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휴식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환절기 감기 예방 방법을 알려달라“감기 예방 백신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감기 바이러스를 멀리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서는 가장 중요한 수칙이다. 평상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가글이나 비강 세척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외출 때 겉옷을 따로 준비해 그때그때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가급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거르지 않되 과식하지 않고 정량을 먹고,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환절기에는 수면과 휴식에 10퍼센트 정도 더 시간을 할애하기 바란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이므로, 감기가 유행할 때는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환절기 옷차림, 식사법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은 어떻게 유지해야 하나.“옷은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 여러 벌을 입고 다니면서 날씨나 체온 변화에 따라 한 벌씩 벗고 입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 대부분은 장에서 만들어진다. 장에 좋은 음식들, 발효 음식, 심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견과류, 잡곡밥(현미밥) 등과 같은 천연 음식들로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환절기 눈꼽이나 눈 간지러움은 다른 질환으로 봐야 하나.“다른 증상 없이 눈이 간지럽고 눈꼽이 많이 끼기만 한다면 알레르기 증상이 아닐지 의심해볼 수 있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결막이 결막 부종,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있다면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SAC)이 의심된다. 특히 노란 눈꼽 보다는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나타날 때가 많다. 가까운 병원의 해당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당부 드린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23 08:38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식초' 한우물 송영미 비네퓨어 대표, 원광디지털대 늦깎이 입학해 '식초대가' 꿈 한 발 더

원광디지털대학교 월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송영미 비네슈퍼 식초상점 대표가 ‘식초 사업가’로서 활동하게 된 계기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류용환 기자식초 제조업을 하다가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 제대로 된 ‘건강기능성 약초식초’를 만들고 싶어 사이버대학에 늦깎이 입학한 사업가가 있다. 본초와 식품영양학, 약선 등을 가르치는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약선학과에 입학했다가 내친 김에 같은 대학 웰빙대학원 자연건강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송영미 비네퓨어 식초상점 대표다.‘식초 사업가’로 자신만의 확실한 영역을 다져가고 있는 송 대표는 “원광디지털대 한방건강약선학과에서 접한 교과목들은 하나도 놓칠게 없을 정도로 좋은 강의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발효 소스, 발효 음료, 발효 레시피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초 개발 및 제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해 달라.“가족력 때문에 식초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됐다. 동생과 아버지가 자가면역질환, 당뇨, 간경화로 돌아가시거나 투병 중이다. 외가 어르신들은 간·담·췌장 암으로 돌아가셨고 친가는 모두가 당뇨병이 있다. 식초에 대한 관심은 특수학교 음악교사로 활동하던 중 경험했던 주변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장애영역 가운데 시각과 청각, 지체장애는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발생 빈도도 줄고 재활치료도 많이 발전했다. 반면 발달장애 영역의 경우 정신지체와 자폐, 정서장애는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 원인불명(화학적 첨가물질 등) 등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에 점점 자연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기에 큰 아이가 생후 1개월부터 아토피와 알러지비염, 천식이 있어 오랜 기간 병원을 다녔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천식 등 치료를 위해 동종요법과 해독, 디톡스 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발효식초의 길을 걷게 하지 않았나 싶다.”- 비네퓨어 식초상점을 소개해 달라.“2000년부터 만들고 연구했던 발효식초를 2017년부터 부천여성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여러 공공기관, 식품회사 등과 함께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 비네퓨어 식초상점은 한의학에 근거해 ‘건강약선’으로 개인의 체질에 맞게 개발한 맞춤형 발효식초를 영양제 대용 식초음료로 선보였다. 직접 20여 년간 발효미생물 중 야생초산균을 이용해 5세대 이상 튼튼한 배양활동 등 연구도 진행 중이다. 현재 발효식초, 쌀누룩과 누룩소금, 수제와인양조 등에 대한 교육을 맡고 있으며 국내외 요리학교 쉐프 등과 협업 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 등에 참가해 비네퓨어 식초상점 제품들을 소개했다. 2023년에는 발효식초부문 한식대가, KFood 세계화 공로 문화체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송영미 비네퓨어 식초상점 대표는 식초를 활용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각별히 강조했다. 사진=류용환 기자- 원광디지털대 입학과 대학원 진학으로 식초 연구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생각하나.“막연한 발효교실, 고문헌에만 의지하고 있는 발효식초나 누룩, 약초 등을 ‘카더라’ 라는 근거 없는 형태로 운영되는 교육이 싫었다. 다양한 식초를 만들다가 ‘건강기능성 약초식초’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본초와 식품영양학, 약선 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강의들이 개설된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입학했다. 원광디지털대 한방건강약선학과의 교과목들은 하나도 놓칠게 없었다. 사실 졸업하기 싫을 정도로 더 듣고 싶은 강의가 많았다. 발효분야, 미생물분야, 곰팡이, 세균 등의 분야는 미래산업이며 인간에게 건강을 지켜 줄 마지막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엄청남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이나 의학과 더불어 오랜 역사와 인간의 근원인 음양, 오행 등 다양하고 다각도로 치료하는 한의학과 함께 연구되어야 하는 분야다. 음식, 발효식초로서 건강약선에 한걸음 내딛고 싶었고, 지속적으로 배우기 위해 원광디지털대 학부 졸업 후 웰빙대학원에도 입학하게 됐다.”- 제2의 인생 설계를 꿈꾸는 중장년의 도전에 대해 조언해 달라.“하고 싶은 일들을 다 하셨으면 한다. 해 보고 싶은 일 다 해보고, 질리지 않게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즐겁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다 보면 길이 열리고, 기쁜 일들이 생긴다.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는 것과 욕심을 부리는 것은 다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우선 욕심을 버려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어떤가.“비네퓨어 식초상점의 초산균은 한국의 최고 쉐프들에게 전수되었다. 이들이 전세계에 한식 발효식초로 알리고 있다. 전통주는 이제 막 걸음마를 끝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쓸 수 있게 발효소스와 발효음료를 이용한 발효 레시피를 개발하고 알리는 것을 좀 더 많이 하려고 한다. 또한 해외에 있는 제자 쉐프들과 국내 제자들의 발효 공간을 여행하며 콜라보 등을 계획 중이다. 원광디지털대학에서 배웠던 한의학개론, 건강약선, 약용식물, 체질학 등을 복습하고 또 복습해, 계절과 자연에 순응하며 소소하게 느리게 살아가고자 한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23 08:36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사이버한국외대, 중장년·시니어 대상 특강 '눈길'

지난 3월 서울 동대문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렸던 ‘영어 잡고, 문화 잡고, 트렌드 잡고’ 특강 모습. 사진제공=사이버한국외대제2의 인생 설계 등을 위해 교육 과정을 밟는 중장년, 시니어 등의 원활한 학업 적응을 돕기 위한 한 사이버대학교의 온·오프라인 특강이 눈길을 끌고 있다.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올해 2학기 개강 직후 △인지행동 심리치료 재미있게 배우기 △베트남어 학습 필승 전략 - 한자 기반 베트남어 이해 1 △핵심표현 중국어 회화 △일한 번역연습 -문법 △스페인어 ABC 중급회화 △영어 원어민 교수 특강 등을 선보였다.한국어학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 영어학부, 일본어학부, 영어학부, 스페인어학부, 다문화·심리상담학부 등 사이버한국외대 각 학부에서 함께 선보인 이들 강좌는 정규 학사 과정 외 학습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원활한 참여가 가능하도록 학교 측이 주차별 대면 및 비대면 운영 강좌를 사전에 공지한다.사이버한국외대 관계자는 “사이버외대 특강은 비교적 오랜만에 학업을 재개하는 중장년층 등이 원격대학의 학업 방식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학기 초에서부터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교육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방식을 채택해 온라인 정규수업 외에도 전공과 연계한 온라인 특강, 전공은 물론 취업과 문화 등 다양한 주제까지 아우르는 오프라인 특강 등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입학식 당일 ‘신·편입생을 위한 컴퓨터 특강’을 열어 온라인 학습 적응을 돕는 사이버한국외대는 화상 강좌, 오프라인 특강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회사원이나 공무원, 사업가 등 상당수 재학생이 경제 활동과 학업을 병행한다는 점을 고려해, 각 강좌는 퇴근 후인 저녁 또는 점심시간이나 주말을 활용해 진행된다.특강 참여 대상은 소속 학부나 전공에 상관없이 참석이 가능하다. 화상 강좌의 경우 수강에 문제가 없도록 헬프 데스크 원격지원을 제공해 각 학부에서 수업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학교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비대면 강좌에서는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교수와 수강생 간 토론 등이 가능한 ‘실시간 양방향’ 수업도 지원한다.사이버한국외대 관계자는 “전공 지식을 더 깊이 연구하는 특강은 각 학부 교수진이 진행하며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 각국의 문화 등 특정 주제의 경우에는 외부 강사를 초청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오프라인 특강에 참여가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 소외를 느끼지 않도록 온라인 특강도 마련했다”며 화상 특강은 주로 한국시간 기준으로 평일 밤 시간에 이뤄지나 직장인 학생들의 자투리 시간 활용을 위해 점심시간이나 주말에 진행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전공 관련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특강과 동일하지만, 화상 특강은 주로 외국어 전공에서 많이 열린다”면서 “원어민 교수가 외국어 발음이나 억양을 직접 지도하고, 주제별 말하기에 대해 피드백을 바로 전해주는 등 활발한 소통을 전제로 진행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19 13:03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정지웅 서울시의원 “평생교육 업무 통합 위해 지자체-교육청 머리 맞대야”

정지웅 서울시의원은 지자체와 교육청으로 나워져 있는 평생교육 관련 업무를 하루빨리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류용환 기자중장년과 시니어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평생교육’과 관련해 지자체와 교육청으로 나눠져 있는 교육 업무가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제2의 인생 설계 및 직업능력 배양 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특히 이런 평생교육 관련 통합기구와 함께 관련 예산 집행의 효율화, 생애주기별 교육의 다양화 등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인 정지웅 서울시의원(31, 국민의힘·서대문구1)은 13일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자체와 교육청에는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으나 교류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평생교육을 전담하는 기구가 운영되어야 하며 특히 중장년 등의 평생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의원은 “평생교육 관련 프로그램은 과거 형태를 상당 부분 유지해 변화에 대응한 교육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년퇴직에 대한 개념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퇴직 후에도 전문성을 살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자기개발을 통해 직접능력을 갖출 수 있는 평생교육이 이뤄지는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폐교 재산 관리 및 활용, 노인 일자리 창출, 생명문화존중 등 다양한 의안 발의에 참여하며 교육과 어르신 지원, 자살 예방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교육 자원을 활용해 평생교육 프로그램 관련 예산을 지원하려 해도 관련 항목이 없어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직업교육은 단순 노동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변화에 대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60~70대가 코딩 교육을 이수하더라도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오히려 생성형 AI(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신의 경험 등을 공유하는 방향에서의 교육 운영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며 “생애주기별 교육을 다양화하여 여러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평생교육 이용률을 높이는 방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이다. 앞으로 교육 정책은 어떻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저출산 고령화 시대, 즉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고 인구 수 자체는 줄어드는 시대가 오고 있다. 특히 한국은 그것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상황이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교육 정책은 앞으로의 산업의 변화와 기대수명이 증가됨에 따라 기존의 생애주기에 대한 변화도 필요할 것이다. 공교육도 이제는 청소년기 뿐만 아니라 정년 퇴직 이후를 위한 인생 2막 교육이 특히 중요해질 것이다. 그 역할을 잘 해내야 저출산 고령화 시대가 가져올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다고 본다.”- 평생교육과 중장년 교육 등을 위한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나.“무엇보다 AI(인공지능)을 직접 만드는 것을 교육하는 것이 아닌, AI를 이용하는 교육이 요구된다. 인생의 2막이 오기 전에, 사회에서 형성된 노하우와 지식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고 각각 상황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중장년들이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는 강의도 필요하다고 본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인터넷의 보편화로 시대가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행어나 유행하는 음식을 보더라도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물론 중장년들이 그렇게 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을 이해 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소통하는 교육, AI를 이용하는 교육 정책 등이 이뤄져야 한다.”정 의원은 세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사진=류용환 기자- 평생교육의 수요를 높이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을 것으로 보나.“무엇보다 많은 교육 자원이 있고 여러 강의가 있지만, 인구수 대비 참여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아무리 좋은 교육을 만들어도 참여가 없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이 올 수 있는 유인 정책이 도입되어야 한다. 교육 현장에 오게 하고, 그분들이 가진 삶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면 많은 분들이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개인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생애교육은 없는 것만 못하다. 문제를 파악하는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초중고 등 학령인구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교육 정책을 설명해 달라.“교육 환경에서의 적정 규모를 만들어 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가 너무 적어도 혹은 많아도 모두 문제가 있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것을 체득하는 곳이다. 따라서 친구가 너무 없다면 올바르게 크기 어려운 환경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으면 교사들이 각각의 학생에게 신경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적정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통폐합을 지속적으로 요구 중이다.”- 미래 세대를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현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평생교육을 각자 시행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것을 한 곳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대학 자원을 이용하는 방법도 연구되어야 할 부분이다. 교육청과 시청, 구청이 각각의 평생 교육 기관을 갖고 수업을 하다 보니 겹치는 것아 많다. 때문에 강좌에 참여하려고 하면 그것을 각자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한 곳으로 모아서 교육을 좀더 세분화하고 체계화 하고, 지속적인 강좌를 위해 지역의 대학들과 연계해 교육 강좌를 개설하고 이를 지역에 열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00세 시대다. 초중등 교육과 평생교육·중장년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인간은 죽기 전까지 평생 일해야 할 것이다. 한 가지 전문성과 직업으로 평생을 살 수 없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중등교육에서는 사회 생활을 위한 기초적인 지식 제공과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생교육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맞게 세대간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교육도 필요할 것이다. 나아가 중장년 교육에서는 어릴 때 정한 길과 다르게 전직 할 수 있는 그런 전문성을 갖게 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다양한 세대가 나타날 것이고 기술 발전에 맞춰 문화의 변화도 일어날 것이다. 세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 이것도 우리 사회를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16 10:08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추석 연휴 때 아프거나 다치면 응급조치 어떻게?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캡처 화면.추석 명절 기간에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부상이 생겼을 때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여는 인근의 병원이나 약국 등 의료기관을 미리 알고 있다면 응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브릿지경제가 13일 비상진료 병·의원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니, ‘응급의료포털(E-gen)’ 홈 페이지와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진료 여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E-gen을 통해 휴일 운영 병·의원을 찾고자 할 때는, 홈 페이지 접속 후 △시도 △구군 △동 등을 지정한 후 ‘진료일’을 설정하면 선택된 지역 내 의료기관별 진료시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 치과의원, 한방병원 등 의료기관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진료일 지정 날짜에 비상진료가 가능한 병원에 대한 검색이 손쉽게 이뤄졌다.스마트 폰을 통해 비상근무 병원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인근의 병·의원 가운데 진료 중인 곳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상진료 문 여는 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사항도 확인할 수 있었고, 각 병·의원에서의 추석 연휴 진료 여부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었다. 이 앱은 응급실 조건 검색 기능까지 탑재해 응급처치에 대한 정보도 다루고 있었다.명절 기간 중에 운영되는 약국에 대한 정보는 E-gen, 응급의료정보제공 앱과 더불어 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 홈 페이지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휴일지킴이약국 홈 페이지 접속 후 시·도, 구·군을 선택한 뒤 검색을 진행하면 지도를 통해 해당 지역의 약국 위치와 영업 여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평일·주말 운영시간이나 추석 연휴 휴무 정보 등도 안내됐다.응급실 운영 등 정부의 응급의료 대책도 눈길을 끈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차질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11일부터 25일까지를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약 8000개의 병·의원이 문을 열고, 전국 150여 개의 분만병원도 운영된다.정부는 지역별 응급의료체계 유지 및 관리를 위해 단체장 책임 하에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하고, 전국 409개 응급실에는 1대 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문제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의료기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국민은 119, 129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포털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13 15:18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피부암 환자 60% 70대 이상…KIST 연구진, 항암제 내성 흑생종 발생 기전 규명

BRAF 억제 항암제 내성 발생 기전. 자료제공=한국과학기술연구원항암제 내성이 생긴 흑생종을 억제할 수 있는 핵심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김택훈 KIST 박사 연구팀이 흑색종의 내성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흑색종은 피부 속 색소를 만들어 주는 멜라닌 세포가 일으키는 암으로, 전이나 재발이 쉽게 발생해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인 암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피부암 환자 증가는 인구 고령화에 의한 세계적인 추세”라며 “피부암 환자의 60% 이상은 70대 이상으로, 향후에도 한국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재 임상에서는 비라프(BRAF)라는 발암 유전자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로 흑색종을 치료하고 있지만, 약물에 대한 내성이 빠르게 발생해 치료 효과가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김 박사팀은 BRAF 항암제에 내성을 지닌 세포주 모델을 이용해 AMD(S-adenosylmethionine decarboxylase)1 유전자의 활성이 항암제 내성을 가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AMD1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폴리아민(polyamine) 생합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암세포에서 폴리아민이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이번 실험을 통해 이 유전자의 활성을 조절한 결과, 폴리아민 생합성을 억제하면 BRAF 항암제에 대한 내성도 낮아져 흑색종이 사멸됨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항암제 내성 흑색종에서 발암 유전자(c-Myc)에 폴리아민 생합성의 증가를 유발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렇게 증가된 폴리아민이 미토콘드리아 단백질의 양을 증가시켜 미토콘드리아 활성을 높였고, 이로 인해 항암제에 내성을 지닌 암세포의 증식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흑색종 항암제 내성 발생 핵심 기전임을 규명했다.김택훈 박사는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의 항암제 내성 발생의 핵심 기전을 규명, 대사항암제 개발을 위해 BRAF 돌연변이가 자주 나타나는 대장암·갑상선암 등에서 폴리아민 대사 조절을 통한 항암 효과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T 주요사업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선행융합연구사업 및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캔서(Molecular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11 18:47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대교뉴이프-정재승 KAIST 교수팀, 시니어 인지기능 등 공동연구

대교뉴이프는 모회사인 대교와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교수 연구팀(의사결정 신경과학 연구실)과 함께 시니어 대상 인지기능 향상 및 정신 건강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대교뉴이프의 인지 기능 향상 콘텐츠를 활용한 개인별 서비스 모델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뇌인지과학 이론에 기반한 발전 모델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2022년부터 시니어 인지 저하 예방 등을 위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 중인 대교뉴이프는 시니어 인지 건강 콘텐츠를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 관련 시니어 연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인지 기능, 일상생활 능력, 의사소통 기술 및 행동 자발성 등을 검증한 바 있다.대교뉴이프 관계자는 “정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시니어 대상 뇌파 측정을 통한 인지 학습 및 대교뉴이프 콘텐츠의 효과성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뇌인지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맞춤형 콘텐츠 개발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해, 대한민국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하고 시니어 교육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10 16:33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중장년 노후 대비 지원 '서울런4050' 참여자들, 소득·삶 만족도 향상 확인

서울런4050 참여자 근로소득 및 소득집단별 증가액. 자료제공=서울시50플러스재단서울시가 중장년 세대의 인생전환기 사회 적응과 노후 준비 등을 지원하는 ‘서울런 4050’ 참가자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월 소득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삶의 만족도나 사회적 관계 등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 장기적인 방향에서 맞춤형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6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공개한 ‘서울시 중장년 정책 효과성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재단이 서울런 4050 참여자 8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중장년 정책 참여효과’ 조사 결과, 이들의 월 평균 근로소득은 153만 2100원으로 집계됐다.사전조사에서 월 소득은 119만 7800원이었으나 사업 참여 후에 약 33만 원 늘어난 것으로, 무변화 집단(42%)과 소득감소 집단(8%)을 제외한 소득증가집단(50%)의 경우 92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업 참여 전·후의 구직효능감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후 차이를 6점 척도로 살펴보니 사전조사에서는 평균 3.64점이었으나, 사업 참여 이후에는 평균 4.06점으로 11.5%나 상승했다.0~10점 척도로 직무역량수준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사업 참여 이전에는 평균 6.11점이었으나 참여 후에는 7.55점으로 2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에 평균 4.04점(6점 척도)이었던 노후 불안 정도는 사업 참여 이후 3.97%로 1.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불안의 차이를 6점 척도로 살펴보니, 사후조사 결과 평균 3.55점으로 사전조사(3.69점)보다 3.8% 떨어졌다.세부사업별 서울시플러스재단 중장년 정책 신뢰도(0~6점)를 분석한 결과로는, 인턴십 사업 참여의 경우 평균 4.8점으로 사전조사대비 11.4% 증가했으며 채용설명회 참여자와 직무교육연계일자리 사업 참여자 역시 각각 4.74점, 4.73점으로 0.67점과 0.63점 씩 오름세를 기록했다.사전조사에서 평균 6.21점을 기록한 삶의 만족도 수준(0~10점)은 사후조사에서는 7.54점으로 21.4% 늘었고, 자기효능감(0~6점)은 사업 참여 후 평균 4.98점으로 사전조사(4.49점)보다 높아졌다. 중장년 정책 사업 참여자의 사회적 관계에 관한 사전 점수(0~6점)는 평균 4.3점이었으며, 사업 참여 후 4.74점으로 10.2% 상승했다.‘서울런4050’은 중장년 세대들을 위한 사회변화적응과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목표로 서울시가 시행 중인 정책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수행 기관으로서 직업역량교육, 일자리지원, 디지털전환교육, 생애설계·노후준비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서울시50플러스재단 관계자는 “서울런 4050 사업이 중장년층의 구직 효능감, 직무역량, 삶의 만족도,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가져왔음을 확인했다”며 “더 많은 중장년층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4050 세대의 개인의 직무수준, 구직효능감, 구직역량, 희망 진로, 경제적 상황 등이 매우 다양하다”며 “사업별로 참여하는 집단의 상이함 등으로 서울시 4050세대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사업별 마켓팅 타겟층을 구별하고 맞춤형 교육과정과 취업지원서비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06 14:22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인지 기능 저하 노년기…뇌기능 향상 교육 과정 눈길

대교 관계자가 시니어 회원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브레인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교노년기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한 사회 활동 및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함 등을 예방할 수 있는 학습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대교가 올해 7월 선보인 ‘브레인 트레이닝’은 교재, 교구재 등을 활용해 주차별로 균형 잡힌 두뇌 훈련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시니어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이다.인지 기능 검사를 통해 개인별 상태 사전 진단 후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브레인 트레이닝은 주 1회 20분, 1대 1 방문 수업 등이 이뤄진다.24개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학습 과정은 대교뉴이프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등 전문가 그룹이 만든 콘텐츠를 활용한다.대교 브레인 트레이닝은 교구와 함께 1주에 한 권씩 학습 등이 이뤄지는 키트(Kit)가 제공된다. △주의 △부호화 △인출 등 3개 영역에서 색상 구별하기, 단어·논리 찾기, 시공간-반복 인출 강화 등 자기 주도형 기억증진학습(MESL-E)을 통해 인지 기능 집중 훈련이 진행된다.생활 인지 훈련은 △한글·한자 △수학·사고력·교구 △건강·사회 적응 △미술·회상 등 커리큘럼으로 사회 적응과 정서적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교구의 경우 매월 1종이 제공되며 정육면체 블록, 십이지 메모리 카드, 손 컬링, 낱말 카드, 퍼즐, 컬러 칠교, 젠가 등 다양하다.학습 과정과 관련해 경도인지 저하가 뚜렷하게 확인된 경우 기억의 주의, 부호화, 인출단계 훈련 등 레벨(Level)1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Lever2는 인지 저하 의심 관찰자 대상의 인지 훈련, 인지 자극, 인지 재활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브레인 트레이닝 이용, 서비스 형태, 프로그램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교 마카다미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교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대교의 1대 1 방문 인지 학습 서비스 ‘브레인 트레이닝’은 대교뉴이프의 시니어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으며 인지 저하 사전 예방 및 뇌기능 향상을 위한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브레인 트레이닝’ 서비스를 각 시니어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 서비스로 인지 기능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그룹 내 다양한 역량을 결집하여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여 시니어 교육 시장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03 07:32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스마트 반지형 혈압계, 유럽심장학회서 정확성·편의성 주목

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4)에서 강지훈 서울대병원 교수가 ‘심장 모니터링에서 스마트 반지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스카이랩스우리나라에서 개발된 24시간 연속혈압측정 스마트 반지가 정확성, 편의성 면에서 새로운 혈압계로서 역할을 충분히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4)에서 ‘심장 모니터링에서 스마트 반지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강지훈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심장 모니터링 기술의 역사와 함께 기술 발전에 따른 개인 맞춤형 치료, 원격 모니터링 등을 설명하면서 “반지형 혈압계인 ‘카트 비피’가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측정뿐만 아니라 심방세동 감지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강 교수는 이어 “수면 무호흡증 및 기타 심혈관 질환 관리에서의 유용성 등으로 ‘카트 비피’가 심장 모니터링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ESC 2024’에서는 기존 커프형이 아닌 반지형 혈압 측정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반지형혈압계 ‘카트 비피’. 사진제공=스카이랩스이해영 서울대병원 교수가 ‘커프리스 혈압계의 임상적 근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세션에서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조지 스테르기우 유럽고혈압학회 혈압 표준 프로토콜 및 가이드라인 작성 위원이 좌장을 맡았다.스테르기우 위원은 “수십 년 간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 커프에 의존해 왔는데 수은 혈압계와의 이별을 맞이하듯, 반지형 혈압계는 환자의 편의성과 혈압측정 정확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혈압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패쇄성 수면무호흡의 커프리스 모니터에서 얻은 인사이트’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원주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스마트 반지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진단 과정에서 선별검사로 사용될 수 있는 방향 등을 공개했다.당시 발표 세션의 좌장으로는 국제 심혈관 저널 편집위원회 위원인 지안플랑코 파라티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 대학 교수, 구본권 서울대병원 교수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웨어러블 기술이 표준 수면다원검사에 앞서 수면무호흡 환자의 심혈관 건강을 보다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카트 비피’는 광혈류측정센서(PPG)를 통해 혈류량을 감시하고 해당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전송하면, 전달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사용자의 혈압 패턴을 분석하는 등 24시간 혈압 측정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최신 의료기기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9-02 11:02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삼육대, '제1기 SU-MVP 시니어모델 최고위과정' 입학식

지난 2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열린 ‘제1기 SU-MVP 시니어모델 최고위과정 입학식’에서 입학생들과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육대삼육대학교가 지난 27일 서울 노원구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철홀에서 ‘제1기 SU-MVP(에스유 엠브이피) 시니어모델 최고위과정 입학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SU-MVP 시니어모델 교육은 ‘웰 에이징(Well-aging·건강한 나이 듦)’과 ‘뉴 시니어(신 노년)’ 시대를 맞아 인생 2막을 꿈꾸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 모델이나 지도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과정이다.베이직 과정에서는 △패션쇼 트렌드 분석 △워킹 법 △포즈 △퍼포먼스 △영양 및 건강관리법 △헤어·메이크업·패션 스타일링 △이미지 메이킹 △스피치 등의 교육을 선보이며, 마지막 수업에서는 수료식을 겸한 패션쇼 발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지도자 과정에서는 △모델학개론 △모델 스타일 연출 △패션 이미지 메이킹 기법 △패션쇼 기획 및 연출 △패션쇼 음악 기획 및 분석 등 교육을 통한 시니어모델 지도자를 양성한다. 이번 1기는 지도자 과정으로 15명이 입학했으며, 2기는 베이식 과정으로 내년 봄 개강 예정이다.제해종 삼육대 총장은 “우리 사회를 이끄는 각계각층의 지도자 여러분을 본 과정에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시니어모델 교육과정을 통해 인생의 목표가 실현되고 삶의 활력이 더해지며 신명나는 매일의 혁신이 일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8-29 16:24 류용환 기자

[비바 2080] 한국보건복지인재원, 'KOHI 시니어 서포터즈' 시범 운영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배금주 원장과 KOHI 시니어 서포터즈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보건복지인재원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의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KOHI(코하이) 시니어 서포터즈’를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KOHI 시니어 서포터즈는 청주시 거주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다.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이들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한국보건복지인재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KOHI 시니어 서포터즈들은 고객 응대, 교육 운영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도우며 교육생과의 소통에 나서는 등 교육 현장의 전반적인 운영을 보조하게 된다.인재원은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시니어들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배금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원장은 “청주 흥덕 시니어클럽과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 센터를 통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인재원은 이번 시범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KOHI 시니어 서포터즈’를 더욱 확대해 운영 방침 등을 마련하는 한편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8-29 11:49 류용환 기자

[비바2080] 자동차 사고 등 노인 응급실 내원 환자 증가세

2013년·2023년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 연령별 분포도. (자료제공=질병관리청)자동차 사고 손상 환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손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등을 조사한 ‘2023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28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작년 한 해 전국 23개 참여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20만 3285명으로, 이 가운데 입원한 환자는 3만 2691명(16.1%), 사망한 환자는 2425명(1.2%)이었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성(56.5%)이 여성(43.5%)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전체 손상환자에서 10대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비율은 지난해 27.4%로 2013년 36.5%보다 9.1%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비율은 2013년 14.3%에서 지난해 28.3%로 14.0%p로 늘었다. 특히 입원과 사망에서 70세 이상의 비율(7.8%→16.3%)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운수사고 손상환자 수는 지난해 2만 6689명으로 2013년과 비교하면 1만 5239명 줄었으나 65세 이상의 비율은 12.6%에서 21.6%로 9.0%p 상승했다.65세 이상 고령자의 운수사고 발생 시 노인이 직접 운전한 경우 3080건(53.6%)으로 가장 많았고, 10년 전에 비해 노인 운수사고 중 노인 운전자의 비율(47.6%→53.6%)은 증가세를 보였다.운수사고 중 운전자 손상환자 수는 2013년 2만 2426명에서 지난해 1만 7312명으로 5114명 감소했으나, 65세 이상의 비율은 11.3%에서 17.8%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낙상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은 10년 전과 비교해 1.8배 증가(2013년 25.2%→2023년 45.2%)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과 위험요인을 밝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를 통해 손상 발생 위험요인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손상의 변화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손상예방 가이드라인 등을 개발·배포해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2024-08-28 16:56 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