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에 식초 연구 시작…한방건강약선학과 및 대학원서 연구개발 진력"발효소스, 발효 레시피 등으로 차별화된 영역 확대 노력"
식초 제조업을 하다가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 제대로 된 ‘건강기능성 약초식초’를 만들고 싶어 사이버대학에 늦깎이 입학한 사업가가 있다. 본초와 식품영양학, 약선 등을 가르치는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약선학과에 입학했다가 내친 김에 같은 대학 웰빙대학원 자연건강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송영미 비네퓨어 식초상점 대표다.
‘식초 사업가’로 자신만의 확실한 영역을 다져가고 있는 송 대표는 “원광디지털대 한방건강약선학과에서 접한 교과목들은 하나도 놓칠게 없을 정도로 좋은 강의였다”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쓸 수 있는 발효 소스, 발효 음료, 발효 레시피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식초 개발 및 제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해 달라.“가족력 때문에 식초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됐다. 동생과 아버지가 자가면역질환, 당뇨, 간경화로 돌아가시거나 투병 중이다. 외가 어르신들은 간·담·췌장 암으로 돌아가셨고 친가는 모두가 당뇨병이 있다. 식초에 대한 관심은 특수학교 음악교사로 활동하던 중 경험했던 주변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장애영역 가운데 시각과 청각, 지체장애는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발생 빈도도 줄고 재활치료도 많이 발전했다. 반면 발달장애 영역의 경우 정신지체와 자폐, 정서장애는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 원인불명(화학적 첨가물질 등) 등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에 점점 자연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기에 큰 아이가 생후 1개월부터 아토피와 알러지비염, 천식이 있어 오랜 기간 병원을 다녔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천식 등 치료를 위해 동종요법과 해독, 디톡스 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발효식초의 길을 걷게 하지 않았나 싶다.” - 비네퓨어 식초상점을 소개해 달라.“2000년부터 만들고 연구했던 발효식초를 2017년부터 부천여성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여러 공공기관, 식품회사 등과 함께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 비네퓨어 식초상점은 한의학에 근거해 ‘건강약선’으로 개인의 체질에 맞게 개발한 맞춤형 발효식초를 영양제 대용 식초음료로 선보였다. 직접 20여 년간 발효미생물 중 야생초산균을 이용해 5세대 이상 튼튼한 배양활동 등 연구도 진행 중이다. 현재 발효식초, 쌀누룩과 누룩소금, 수제와인양조 등에 대한 교육을 맡고 있으며 국내외 요리학교 쉐프 등과 협업 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 등에 참가해 비네퓨어 식초상점 제품들을 소개했다. 2023년에는 발효식초부문 한식대가, KFood 세계화 공로 문화체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