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기자

정치경제부 기자

danjung638@viva100.com

정부, 5G 등 주파수 가입자 수·트래픽 등 고려 재할당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가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5G 등의 주파수를 가입자 수, 트래픽 등을 고려해 재할당을 추진한다. 아울러 주파수를 핵심 자원화해 산업·공공 전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한다는 구상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7년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했다.골자는 △이동통신 주파수의 최적 활용 및 타 산업 개방 △디지털 신산업 성장지원 및 혁신 서비스 선도 △국민이 안전한 공공 무선망 고도화 △주파수 이용체계 혁신 등이다.먼저 정부는 통신3사(SKT·KT·LG유플러스)의 3G(20㎒·2026년)·4G(350㎒·2026년)·5G(300㎒·2028년) 주파수 670㎒ 폭이 오는 2026년 이후 이용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주파수 재할당 또는 일부 대역 이용 종료를 검토할 계획이다. 해당 시점의 가입자 수, 트래픽 등 이용 현황, 통신 사업자의 수요, 광대역 공급 필요성 등을 고려할 예정이다.특히, 3G와 4G의 경우 내년 6월까지 오는 2028년 종료되는 5G는 2027년 11월까지 재할당 세부 방안을 수립·발표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5G 주파수 추가 공급을 검토하고, 광대역 주파수(2790㎒) 자원 활용, 이동통신 주파수 디지털 혁신 서비스 개방 등을 추진한다. 이어 신규 대역과 기존 이동통신 대역에서 국내 산업 생태계에 유리한 주파수 대역을 발굴·연구해 6G 후보 대역 선정할 예정이다.또 정부는 주파수의 적기 공급을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선박 등 모빌리티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UAM의 경우 국제표준 개발·통신 방식 관련 논의가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로, 정부의 ‘K-UAM 로드맵’에 발 맞춰 우리나라가 UAM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험·실증용 주파수를 공급한다.재난지역 등에서 안정된 통신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위성통신 활성화도 지원하고, 저궤도 위성(LEO) 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1000㎒ 폭 확대 공급을 검토한다.차세대 와이파이(Wi-Fi 7)와 타 서비스와의 공동사용 기반 마련을 위한 한국형 자동 주파수 조정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무선 정밀측위(UWB)와 관련한 주파수 이용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아울러 재난 예방·대응, 산업·국방 등의 강화를 위한 주파수 공급도 추진한다.홍수 예보 시스템 활용을 위한 최대 40㎒ 폭(15~17㎓ 대역)의 주파수를 추가 확보하고, 6㎓ 이하 지표투과레이더(GPR) 주파수 공급 및 관리제도를 오는 2027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병력 감소에 따른 국방 무인체계 도입이 가속하는 것을 고려해 민·군 주파수 공동사용 방안을 마련하고 국방 무인체계 주파수 발굴 등도 검토한다. 드론 등 민간·공공 수요가 집중되는 5㎓ 대역에서는 민간·공공 공동사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산업·공공 주파수 수요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파수 이용체계 개선도 추진한다.드론, 무선마이크 등에 주파수 간이 이용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 등 전파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 공개 범위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주파수 수요가 신산업, 안전분야로 확대하며 효율적인 주파수 공급·이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펙트럼 플랜의 차질 없는 실현을 통해 경제·사회 전 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9-01 15:05 정다운 기자

[종합] 반도체 견인 8월 수출 579억 달러…11개월 연속 ‘플러스’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연합)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11.4% 증가했다. 특히, 수출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월간 무역수지는 15개월 흑자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7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한 뒤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인 것이다.특히,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의 영향이 컸다.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8월 최대 실적인 1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8.8% 늘었고,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 4월을 시작으로 4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며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아울러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석유제품·석유화학·선박·바이오헬스) 수출이 증가했다. 먼저 컴퓨터 15억 달러(183%)·무선통신기기 18억 달러(50.4%)를 기록하며 각각 8개월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선박은 28억 달러(80.0%) 수출을 달성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됐다.하지만 자동차 수출의 경우 5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4.3% 감소했다. 산업부는 일부 업체의 생산설비 현대화 작업과 임금 및 단체협상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먼저 대미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11.1% 는 100억 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를 기록했고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아울러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7.9%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누적 대중 수출(1~8월)은 862억 달러로 미국(847억 달러)을 추월하며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유럽연합(EU)은 선박·무선통신·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수출을 견인하며 지난해보다 16.1% 증가한 64억 달러를 기록,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 2021년 3월 63억 달러를 41개월 만에 경신했다. 또 아세안 수출은 98억 달러(1.7%), 대인도 수출도 16억 달러(2.3%)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입액은 54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도 38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고,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다만, 산업부는 최근 해상운임 하향세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은 불안요소로 평가하고 향후 수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는 연말까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9-01 13:35 정다운 기자

“소기업 종사자도 육아휴직 쓰세요”…대체인력지원금 월 120만원

(고용노동부)정부가 소규모 기업 근로자들의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육아휴직 사용 시 대체인력지원금 월 120만원이 지원되는 사실 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고용노동부는 1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회원사(72개 업종·약 70만명)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 교육프로그램 제공과 홍보자료 배포, 소상공인대회 홍보부스 운영, 우수사례 공유 등 현장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이는 그간 소규모 기업 근로자들의 경우 육아휴직 활용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2023년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 현황’을 보면 전체 사용자 중 42.3%는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인 반면, 10인 미만 사업체 종사는 17.8%에 그쳤다. 소규모 기업일수록 대체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추가 인건비 지출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이에 노동부는 내년부터 육아휴직 사용 시 대체인력지원금을 월 120만원까지 지급하고 동료가 업무를 분담하는 경우에는 월 20만원씩 지원한다. 또 근로자의 육아휴직급여도 월 최대 250만원으로 인상했다.임영미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일하는 부모는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제도를 사용하고, 기업도 부담 없이 활용을 촉진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9-01 13:12 정다운 기자

김문수 신임 노동장관, 첫 번째 업무지시 ‘임금체불’ 총력 대응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연합)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첫 번째 업무 지시로 최근 대두하고 있는 임금체불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고용노동부는 김 장관이 취임 직후인 지난달 31일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임금체불 피해근로자의 신속한 권리구제와 체불 사업주 엄단을 지시했다고 1일 밝혔다.특히, 김 장관은 “그간의 노력에도 아직 청산되지 않은 2198억원을 전액 청산한다는 각오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올해 임금체불액은 1조436억원이며, 청산액은 8238억원(청산율 약 79%)으로 집계된다.아어 그는 “기관장이 매일 체불상황을 점검하고, 체불임금이 모두 청산되도록 현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은 임금체불이 발생한 큐텐 계열사를 2차례 현장 방문해 체불임금 9억5000만원(7월 임금)이 청산하고, 광주청장은 임금체불이 발생한 제주도의 한 병원을 방문해 체불임금 3억원을 청산한 바 있다.김 장관은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신청, 구속수사 등을 원칙으로 한층 강도 높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형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하는 등 임금체불이 가시화되고 있는 큐텐 계열사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김 장관은 “청장·지청장이 직접 체불발생액과 청산액, 미청산액 등 체불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임금체불 청산을 제1의 직무로 삼아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노동부는 추석을 앞두고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가 없도록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하고 전국 기관장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9-01 12:44 정다운 기자

K-명장 양성 요람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폐회…“전국 1755명 선수 실력 겨뤄”

‘2024 경상북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한국산업인력공단)우수기능인력 양성의 ‘요람’인 전국기능경기대회가 7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폐회했다. 전국에서 모인 1755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뤘고,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박정희체육관에서 ‘2024 경상북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의 폐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전국기능경기대회는 숙련기술 수준을 제고하고 숙련기술을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196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지난 2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 진행됐으며,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에 17개 시·도 대표선수 총 1755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폐회식에는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참석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여했다. 대회 최고 득점 선수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김민재(자동차페인팅)군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상은 노성준(CNC/밀링)군이 받았다.대통령상을 받은 김민재군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하는 선배를 보며 힘을 냈다”며 “이번 대회에서 발휘한 기술을 더 연마해 2026년 상하이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인재가 되겠다”고 말했다.국무총리상을 받은 노성준군은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고 직종을 살려 취업에 연계될 수 있도록 연습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직종별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 은메달·동메달 수상자는 각각 6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 및 대회장상이 수여된다.또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아울러 동일·유사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기관에 주어지는 단체 표창은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대구·금탑)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부산·은탑)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광주·은탑) △안산공업고등학교(경기·동탑) △금오공업고등학교(경북·동탑)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경남·동탑)에 각각 수여됐다.한편, 대회 세부 결과와 기능경기대회에 관한 사항은 ‘마이스터넷’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내년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다.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참가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예비숙련기술인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기능을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30 15:10 정다운 기자

2분기 산재사망자 전년대비 7명 증가…아리셀 화재 등 영향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연합)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등의 여파로 산업재해 사망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24년 2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296명으로 전년동기(289명)대비 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사고 건수는 266건으로 전년 284건보다 줄었지만, 지난 6월 경기도 화성 아리셀 화재가 발생하며 23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사망자가 95명으로 14명 증가하고 사고 건수는 11건 감소했다. 기타업종도 71명으로 10명 늘었고 11건 줄었다.다만, 건설업은 사망자와 사고 건수가 전년보다 각각 17명·17건 감소했다. 이는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상반기 기준 건축 착공동수는 지난해보다 5.88% 감소했다.최태호 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건설업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사업체 규모별로 통계가 조금 달리 나타나긴 했지만, 전반적인 건설업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규모별로 보면 50인(억) 미만은 감소하고, 50인(억) 이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50인 미만 사업장은 155명으로 지난해보다 24명(23건) 줄었고, 50인 이상은 141명으로 31명(5건) 늘었다.이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시행 효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분석이다.최 정책관은 “현재 중대재해법 효과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몇 년간 전체적인 추세로 봤을 때 50인(억) 미만 사업장의 사망사고는 줄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법 시행 이전에도 감소세에 있었고, 산재예방 관련 예산 (약 1조3000억) 가운데 대부분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쓰인 것과 인식·관행 개선 등이 함께 이뤄지며 복합적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사고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1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끼임 41명, 물체에 맞음 4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발표한 ‘외국인 근로자 및 소규모 사업장 안전 강화 대책’을 이행하고 유해·위험요인 집중 점검, 업종별 간담회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9 14:50 정다운 기자

세전종합건설·경기여객·제이엠씨, 근로자 사망 중대재해 발생

(고용노동부)세전종합건설과 경기여객, 제이엠씨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노동부는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세전종합건설 OO 부대 신축 시설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남성·60세·외주) 한 명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자재 운반을 하던 중 4.2m 깊이에 단부로 떨어져 숨졌다. 노동부는 이후 서울청광역중대재해수사과, 서울서부지청산재예방지도과의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부분작업 중지시키고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아울러 같은 날 오전 9시 52분쯤 경기 구리시 경기여객 차고지에서 차량 청소를 위해 이동하던 근로자(여성·60세·원청)가 버스에 부딪혀 사망했다. 노동부는 부분작업 중지 시켰으며 조사를 통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또 이날 오전 9시 14분쯤 울산 울주군 제이엠씨 모 현장 황산저장탱크 상부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근로자(남성·41세·원청) 한 명이 탱크가 폭발하며 사망했다. 노동부는 이후 부분작업 중지시켰으며 부산청 광역중대재해수과, 경남권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울산지청산재예방지도과 관계자들이 사고조사에 착수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9 13:26 정다운 기자

노동부, 소비자물가 둔화 ‘영향’…6월 실질임금 소폭 증가

직장인들이 식당으로 가기 위해 서울 청계천 모전교 위를 지나고 있다.(연합)최근 소비자물가 증가율이 둔화세를 거듭하며 지난 6월 실질임금이 소폭 증가(0.9%)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되레 0.4% 감소했다.고용노동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86만1000원으로 전년동월(373만7000원)대비 3.3%(12만4000원) 증가했다.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지난 4월 2%대로 내려온 뒤 지난 5~6월 각각 2.7%·2.4%를 기록하며 낮아지고 있다. 이에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도 339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0.9%(3만원) 늘었다.다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실질임금은 354만3000원으로 0.4%(1만5000원)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훈 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명절 효과로 1월 실질임금이 감소폭이 커지며 상반기에는 준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실질임금은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아지며 지난 2022년 초부터 감소세가 유지됐고 최근 물가의 증가 폭이 둔화하며 실질임금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지난 6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47.5시간으로 지난해보다 11.8시간(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2일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7월 마지막 영업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013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3만4000명(0.7%) 증가했다.같은 기간 상용근로자는 6만2000명(0.4%) 증가했으며, 임시일용근로자는 4만3000명(2.2%) 늘었다.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9만1000명(3.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2만4000명(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1만9000명(1.6%) 순으로 늘었다.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3만3000명(2.7%)로 가장 많이 줄었고 건설업 2만2000명(1.5%),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각각 5000명(0.9%)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지난달 신규채용 등의 입직자는 10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0.6%) 줄었고, 이직자는 100만6000으로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채용이 증가한 산업은 도매 및 소매업(9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000)이고,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2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5000) 등이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9 12:29 정다운 기자

우정사업본부, 신규 축하카드 12종 내달 판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축하카드’ 고급형(왼쪽)과 일반형을 신규 출시해 다음 달 2일부터 판매한다.(우정사업본부)우정사업본부는 29일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우체국 ‘축하카드’ 신규 상품을 다음 달 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축하카드는 고급형 4종, 일반형 8종으로 총 12종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일반형은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젊은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이 선정된 만큼 새롭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담겼고, 고급형은 다양한 인쇄기법과 후가공으로 고급스럽고 디자인으로 구성됐다.고급형의 가격은 2500원, 일반형의 가격은 1800원으로 인터넷우체국 및 우체국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판매금액에 우편요금이 포함돼 있어 별도로 우표를 구매해 붙이지 않아도 된다.우체국 축하카드의 장점은 온라인으로 바로 접수 및 발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시지를 카드 속지에 인쇄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형은 별도 속지 없이 메시지가 카드에 직접 인쇄되는 방식이고, 고급형 연하카드는 속지가 별도로 인쇄돼 받는 분에게 고급스러움을 전할 수 있다.부가적으로 예약 발송일(13개월 내)을 지정할 수 있어 지자체, 학교, 기관, 회사 등 직원 생일에 축하카드를 받을 수 있게 예약할 수 있다. 또 문화상품권 동봉(최대 20만원) 기능도 있어 보내는 사람의 정성과 마음을 더할 수 있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축하카드 신규 디자인을 통해 우리 국민이 서로의 정을 나누는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며 “생일, 승진, 영전, 기념일에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우체국 축하카드를 통해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9 10:22 정다운 기자

'23명 사망' 화성 아리셀 화재…제조 경영책임자 등 2명 구속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지난 28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연합)지난 6월 24일 근로자 23명(외국인 18명)이 사망한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와 관련해 박순관 대표 등 2명이 구속됐다.29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 및 총괄 본부장 등 2명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산업안전보건법’,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수원지방법원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파견근로자를 투입해 화재 위험이 큰 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을 하도록 하면서도, 경영책임자의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23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이는 지난 2022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업체 대표가 구속된 첫 사례다.강운경 경기지청장은 “이번 사고는 근로자의 안전을 등한시한 결과 23명이라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도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9 09:52 정다운 기자

고용정보원·근로복지공단, 고용·노동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 시상식 개최

(한국고용정보원)한국고용정보원과 근로복지공단은 28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제3회 고용·노동 공공데이터 활용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고용노동부 및 산하기관에서 개방 중인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국민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과 제품·서비스 신규 개발 및 기존 제품·서비스를 개선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올해로 3회차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28일부터 7월 21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했고, 129점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이후 1차(서류) 평가 및 2차(발표) 평가를 거쳐 분야별 6점씩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아이디어 기획 분야 최우수상은 ‘잡생각(JOB THINKINGS)’팀이 응모한 고용허가제 간소화 및 외국인근로자 안전사고 예방 솔루션 ‘잡생각(JOB THINKINGS)’이 선정됐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 최우수상은 ‘M2-Z2’팀이 응모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평생 커리어 관리 지원 플랫폼 ‘COMA(Career Optimization and Management Assistant)’가 받았다.12팀의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장관상, 주관·후원기관상과 상금 총 1650만원을 지급됐다. 향후 관련 정책에 반영하거나 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한국고용정보원과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사회현안 해결에 유용한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용·노동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지원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8 17:42 정다운 기자

노동부, 공정채용 컨설팅 ‘효과’…기업 조기 퇴사율 ↓

지난 2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 뿌리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하고 있다.(연합)정부가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조기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8일 지난해 시행한 ‘공정채용 컨설팅’에 따라 채용 방식을 바꾼 기업은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가 늘고, 조기 퇴사율이 낮아졌다고 밝혔다.공정채용 컨설팅이란 기업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공정하게 채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기업의 채용 단계별 직무 분석, 채용공고 작성, 선발기준·면접질문 마련, 고용브랜딩(일터 이미지) 구축, 온보딩(조기적응 지원) 설계 등을 지원한다.노동부가 56개 기업(채용 개선 41곳·기존 채용 1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의 조기 퇴사율(3개월 이내 퇴사)은 10.75%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채용 기업 16.16%보다 5.41%포인트 더 낮은 수치다.아울러 채용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이 기존 채용 방식을 고수한 기업보다 직무 적합자 지원율이 9.7%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수 지원자 지원율도 19.1%포인트 더 낮았다.일례로 대전에서 스마트러닝 사업(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는 ‘이르테크’의 경우 예비입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근 맛집 정보, 조직 구성 등을 담은 ‘웰컴레터’를 발송하자 조기 퇴사자 수가 4분의 1로 감소했다.또 채용방식 개선 후 채용 결과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5점 만점)는 기존 3.87점에서 4.32점 늘고, 채용 담당자가 생각하는 채용 절차의 적절성도 3.82점에서 4.20점으로 개선됐다.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채용 방식만 개선해도 기업의 인재 유치에 도움이 된다”며 “나아가 노동시장의 미스매치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8 17:26 정다운 기자

[2025년 예산] 특허청, 빅데이터 활용 지식재산 금융 등 내년 예산 7058억 편성

(특허청)특허청이 빅데이터 활용, 지식재산 금융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28일 특허청은 내년도 예산을 올해 7017억원보다 41억원(0.6%) 증가한 7058억원으로 편성했다.내년도 예산안 중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등에 투자되는 주요사업비는 올해보다 6억원 증가한 3653억원이다.예산 주요 내용은 △특허 빅데이터 기반 역동경제 구현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및 창업·성장 지원 △수출기업 지식재산권 분쟁대응 역량 강화 △인공지능(AI) 기반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 등이다.특허청은 먼저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역동경제 구현을 위해 나선다. 국가 연구개발(RD) 특허동향 심층분석에 44억원(신규)을 투입해 RD 기획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식재산(IP) RD 전략지원에는 387억원을 배정해 미래 유망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또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해 IP 가치평가에 지원에 올해보다 18억원 는 136억원을 투입하고, IP 활용 창업·성장 지원에 20억원 인상된 113억원을 배정했다.수출기업의 지식재산권 분쟁대응 역량도 제고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국가별 맞춤형 분쟁대응 전략에 26억원을 신규로 편성하고, AI 도입을 도입해 온라인 위조상품 유통차단 사업을 확대(7억원·신규)하기로 했다.심사 서비스는 AI를 도입해 역량을 제고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LG AI 연구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구축한 초거대 특허전용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AI 심사 지원 시스템 구축에 28억원을 투입한다. 골자는 AI 기반 특허검색,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 등 지능형 특허 행정을 구현해 우리 기업에 신속·정확한 심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이번 예산안은 국회 제출 후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본회의 의결을 통해 12월 확정될 예정이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8 16:20 정다운 기자

[2025년 예산] 우주청, 내년 예산 9649억 편성…우주수송·달 착륙선 등 개발

(우주항공청)우주항공청이 첨단위성, 달 착륙선 개발 등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우주청은 28일 내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27%(2051억원) 증가한 964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예산은 △우주수송 역량 확대 및 경제성 혁신 △첨단위성 개발 △달 착륙선 본격 개발 및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첨담항공산업의 주도권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먼저 우주수송 역량 확대와 경제성 혁신을 위해 올해보다 1042억원 늘어난 310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세부적으로 보면 누리호 반복발사를 위한 ‘한국형발사체고도화’ 사업(1478억원)과 달 착륙선 발사 등을 위한 차세대발사체 개발(1508억원) 사업 예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재사용발사체 선행기술 개발 위한 예산도 신규(50억원)로 편성됐다.아울러 첨단위성 개발 부문에는 올해보다 363억원 증가한 2123억원을 편성했는데, 다양한 임무의 위성개발 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우주탐사 부문도 올해보다 450억원 늘어난 543억원으로 편성됐다.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사업에는 450억이 투입되고,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스퀘어 킬로미터 어레이 천문대(SKAO)’ 공동 건설 프로젝트에는 20억원을 투입한다.항공산업 분야는 올해보다 207억원 줄어든 405억원이 편성됐는데, 우주청은 올해 항공분야의 다수 사업(항공용 경량소재 국산화 등)이 종료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예산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 밖에도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주 삼각 클러스터 지원사업 등에 올해보다 326억원 늘어난 1153억원을 편성했다. 소자급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는 미래우주경제주춧돌 사업(20억원)은 이번에 신규 편성됐다.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우주항공 경제 창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산업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8 15:25 정다운 기자

산업부, AI 생성모델 안전성 평가 등 ‘국제표준 17종’ 개발 추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인공지능(AI) 산업정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정부가 새로운 ‘산업의 쌀’로 분류되는 인공지능(AI)의 산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AI 생성모델의 안전성 평가 등 국제표준 17종 개발을 추진하고, ‘표준화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표준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는 구상을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 전문가 위원들과 함께 ‘제2차 AI산업 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회의에서는 △기술전망 △미래산업 전망 △표준 △정책제언 등 4개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에 대한 중간보고가 이뤄졌다. 이날 AI산업정책위는 산업데이터의 활용 촉진, 민간의 초기투자 지원, 대표 프로젝트 지정을 통한 우수사례 확산 등을 향후 집중해야 할 정책 방향으로 꼽았다. 특히, 신속성이 요구되는 만큼 투자환경·제도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먼저 산업부는 글로벌 AI 시장 선도를 위해 AI 생성모델의 안전성 평가 등 ‘국제표준 17종’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제표준이란 기술의 발전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의 호환·안전성 등의 문제를 고려한 국제적 합의를 말한다.특히, 초거대 생성형 AI의 신뢰성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 만큼 ‘AI 생성모델의 안전성 평가 표준’ 등을 개발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온디바이스 AI(휴대폰 등에 탑재된 내장형 AI)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AI 경량화 모델링’ 등 향후 글로벌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표준도 개발한다.또 산업 내재화를 위해 전기전자제품 AI 윤리 가이드라인 등 ‘국가표준(KS) 30종’ 보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국내 기업의 AI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촉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전기전자제품 AI윤리 가이드라인’ 등 7종의 고유표준과 국내기업이 참고해야 할 ‘AI경영시스템(ISO·IEC 42001)’ 등 국제표준 13종에 대한 보급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신산업정책 2.0’ 등 정책과 연계해 자동차·조선·철강·제조로봇 등 주력산업의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업종별 맞춤형 표준 10종을 개발·보급할 것으로 설명했다.이 밖에도 산업AI 표준화 포럼을 확대 운영해 산업계의 참여를 유도하고, ‘표준화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기업 및 전문가들의 표준개발을 전주기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영국·독일 등 주요 표준강국과는 협력을 작업반 수준까지 구체화하고, 동북아(한·중·일)·인도·호주 등 우호 국가와도 표준협력을 강화한다.한편, 정부는 연구개발(RD)·유통·에너지 분야의 활용 촉진 전략을 하반기 중에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별도의 육성전략은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는 반도체와 같이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새로운 산업의 쌀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핵심이 되는 국제표준을 적기에 개발하는 등 산업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하는 산업과 기업에 대해 투자·입지·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육성하고 국가AI위원회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8 14:05 정다운 기자

[2025년 예산]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5.9% 는 19조…선도형 R&D 전환 가속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가 선도형 연구개발(RD) 지원·인공지능(AI) 혁신 등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재원 규모는 총 19조원으로 올해(17조9000억원) 대비 5.9% 증가했다.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을 발표했다.정부는 RD 비효율을 걷어내고 선도형 RD로의 전환을 도모해 국가 미래도약을 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예산안 주요 내용은 △선도형 RD 지원 △AI·디지털 혁신 △핵심인재 양성 및 기초연구 확대 △전략적 국제협력 강화 등이다.먼저 선도형 RD 전환을 위해 과기정통부 RD 예산의 44% 해당하는 4조3200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 시 파급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혁신·도전형 RD’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차세대원자력·수소 등 첨단 전략분야에 대한 초격차·신격차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또 정부는 산업·생활 전반에 AI 확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AI·디지털 혁신에 8800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제조·금융·물류 등 전산업에 AI를 적용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부처 협업 기반의 AI 융합서비스 발굴 및 상용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의 지능화·고도화된 정보보호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아울러 이공계 핵심인재 양성 및 기초연구 확대를 위해 3조5700억원을 투입한다. 이공계 대학원생의 경제적 안정을 지원하는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에는 600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정부는 혁신의 씨앗이 되는 기초연구 투자를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면서 ‘국가아젠다 기초연구’를 신설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 밖에도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국제 협력 강화에 1조2500억 원을 편성했다. 3대 게임체인저 및 반도체·소재 분야의 국제공동연구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정보 수집 및 네트워킹 지원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과학자 교류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한편, 정부 RD 예산 규모는 29조7000억원으로 전년(26조5000억원)대비 11.8% 증가했다.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3.2%인 것을 고려하면 타 분야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예산안은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되고 정기국회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선도형 RD가 실질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유망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고,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핵심인재를 육성해 내년을 대한민국 미래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8 09:56 정다운 기자

조폐공사·도로교통공단·해운조합, ‘모바일 운전면허증’ 무료발급 행사

(한국조폐공사)27일 한국조폐공사·한국도로교통공단·한국해운조합은 오는 28일부터 3일간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찾아가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무료 발급 행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무료 발급 행사는 그간 지리적 어려움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에 불편함을 겪던 도서민과 고령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 8월 김포공항에서 첫선을 보인 무료 발급 행사는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항, 터미널 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 체감형 공공 서비스이다.올해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이 불편했던 도서민과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찾아간다. 디지털 정부의 혁신 서비스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편의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 여객 터미널 중 가장 이용객이 많은 목포에서 발급행사를 시행한다.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존 카드형 운전면허증을 휴대할 필요 없이 금융, 공공,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개인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사용하는 고령층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한편, 조폐공사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는 17세 이상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더 많은 국민에게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한 국가신분증 서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7 17:31 정다운 기자

내달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최…장애인고용공단 “취업·인식개선 제고”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출전자 중 가장 최고령자인 박용삼 씨(1943년생)가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천을 자르고 있다.(장애인고용공단)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7일 장애인 인식 개선과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432명의 장애인 숙련공들이 기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종목은 총 40개로 정규(18개 직종), 시범(13개 직종), 레저 및 생활기술경기(9개 직종)로 이뤄졌다.경기장은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 충청북도 곰두리체육관, 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등 4곳이다.CNC 선반, 목공예, 양장 등의 정규종목에서 입상할 경우 금상 1200만원, 은상 800만원, 동상 400만원이 주어진다. 3D프린팅, CNC밀링, 영상콘텐츠제작 등의 시범종목은 정규직종 대비 절반의 금액이 수여된다.특히, 금·은·동 입상자들은 2년간 해당 직종 기능사 필기 및 실기 시험이 면제된다. 아울러 오는 2027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릴 예정인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도 부여받는다.한편, 장애인고용공단은 발달장애인 직종 개편에 따라 신규 기본직종으로 영상콘텐츠편집, 사무행정 2개 직종을 신설하고 기기조립·봉제 직종을 폐지했다고 설명했다.김정대 장애인고용공단 능력개발국장은 “장애인을 채용해보지 않은 기업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도 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이들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7 17:04 정다운 기자

과기정통부, 시스템반도체 신격차 확보 등…반도체 59개 핵심기술 도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부가 시스템반도체 신격차 확보 및 차세대 신소자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 고도화’를 발표했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45개 핵심기술의 세부 개발 전략을 담은 로드맵을 만든 바 있다. 이번 로드맵에는 14개 핵심기술을 추가해 총 59개의 핵심 기술을 도출했다.세부적으로 보면 신소자 메모리와 차세대 소자 개발 기술이 9개로 가장 많았고, 시스템반도체 기술 2개, 초미세화 및 첨단 패키징을 위한 공정 기술개발이 3개 추가됐다.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우리나라가 반도체 우위기술 분야 초격차를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신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부는 반도체 소자 미세화 및 메모리 고집적화 가속화, 인공지능(AI) 기반 신서비스 창출 및 수요기반 반도체 다변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의 기술 환경 변화에 따라 로드맵 보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발표 이후에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로드맵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자 미세화에 대응하는 차세대 신소자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관련 신규사업 기획도 착수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반도체 미래기술로드맵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반도체 정책과 사업 기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반도체 미래기술 로드맵을 기반으로 정부와 산업계·학계·연구계가 국가적으로 반도체 RD 역량을 결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2024-08-27 16:17 정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