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농철에 농촌 일손 부족 없다”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4-29 16:23 수정일 2024-04-29 16:23 발행일 2024-04-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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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만 명 인력 지원 계획
경북도 “영농철에 농촌 일손 부족 없다”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력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29일 “올해 공공영역에서 98만여 명의 인력공급을 목표로 농업인력 지원시스템 내실화, 내국인 근로자 지원 활성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 등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먼저, 도는 농업인력 지원 시스템을 내실화한다. 오는 10월까지 ‘농번기 인력수급 지원 TF 상황실’을 운영해 농작업 진행 상황, 인력수급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농식품부, 시군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인력수급 지원에 신속히 대응한다.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통해 농가 및 구직자 구인ㆍ구직 신청, 실적관리, 이력 관리 등을 전산화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구인-구직자 매칭도 강화한다.

도는 농번기 인력 부족 농가에 인력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내국인 근로자 지원을 활성화한다.

지난해 46개소를 운영하던 농촌인력공급서비스센터를 올해는 22개 시ㆍ군에 50개소로 확대ㆍ운영해 총 33만 명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도 농촌인력중개센터’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인력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도시구직자 모집 홍보 활동에 힘쓴다.

관내 또는 인근지역의 인력공급만으로 수요가 충족되지 않는 청송, 영양, 봉화, 울진 4개 시ㆍ군은 농촌에 체류하며 농작업에 참여하는 ‘체류형 영농작업반’을 운영한다. 도시에서 모집한 700여 명의 체류형 영농작업반 참여 인력은 농번기(5~11월) 중 1개월 내외로 농촌에 체류하며 농작업에 참여한다.

농식품부와 고용부 협약을 통해 시행하는 ‘도농상생 일자리 채움사업’에 안동, 영천,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청도 총 7개 시ㆍ군이 참가, 5만여 명의 도시 유휴인력을 지원받는다.

아울러,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일손돕기 운동’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도는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시ㆍ군이 선정한 농협에서 계절근로자를 고용 후 1개월 미만의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공형 계절 근로 센터’를 지난해 4곳에서 11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20개 시ㆍ군에서 887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법무부에서 배정받았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촌 현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인력수급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농촌인력지원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안정적인 영농인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