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6년까지 투자펀드로 10조 원 유치 목표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4-25 16:44 수정일 2024-04-25 16:44 발행일 2024-04-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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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민간투자활성화 전략 발표
경북도, 2026년까지 투자펀드로 10조 원 유치 목표
25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경상북도 민간투자 활성화 전략’ 브리핑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5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투자펀드’를 활용한 ‘경상북도 민간투자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의 한 축으로 삼고 지난달 26일 전국 시도에서 가장 먼저 지역활성화 펀드 1호 사업으로 구미 1산단에 500실 규모의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투자펀드는 지역에 필요한 대형 프로젝트에 공공이 마중물 자금을 출자하고, 민간이 자본을 투자해 공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발표된 민간투자활성화 전략은 2026년까지 투자펀드를 활용해 민간투자 10조 원을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4대 중점분야 프로젝트’와 이를 뒷받침할 ‘5대 전략과제’를 실행한다. 경북의 민간투자 4대 프로젝트는 △의료복지 △문화관광 △농업 △산업인프라이다.

도는 의료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중입자치료기 도입, 공공의료원 시설 현대화로 수도권 중심의 의료 체계를 극복하는 한편, 시군마다 특색있는 호텔을 유치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투자로 농업을 포함한 산업 전분야에서도 대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공공재정 위주로 추진되었던 스마트팜과 농산물유통 인프라도 민간자본을 활용한 스마트팜 타운을 만들고, 대형 유통사들이 참여하는 농산물유통물류센터를 만들어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중점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전략과제로 자금, 조직, 인력, 제도, 거버넌스를 제시했다. 우선 자체 펀드인 ‘경북민간투자활성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연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재정과 민간금융이 각각 50%씩 출자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민간투자를 전담할 전문 조직체계와 인력도 갖출 예정이다. 민간투자 기획ㆍ운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투자활성화과’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오는 7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계속해서 “지역의 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민간투자 유치가 필수다”며 “공공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지원해 지방정부가 스스로 주도하는 행정을 펼치자”고 강조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