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의 저력으로 저출생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4-11 16:58 수정일 2024-04-11 16:58 발행일 2024-04-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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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생 극복 제1회 추경 예산안 편성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의 저력으로 저출생 전쟁에서 반드시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저출생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총 7933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지난 2월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북이 저출생 극복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재정역량을 총동원해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추경예산 편성 내역을 살펴보면 ‘국민에게 와 닿는 경북 주도 K-저출생 극복’을 목표로 △완전돌봄 △안심주거 △일ㆍ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저출생 극복 과제에 727억원(도비 541억 원)을 투자했다. 도비 541억 원은 법정ㆍ의무적 경비, 중앙지원사업 등을 제외한 순수 자체사업비(1,709억 원)의 31.7%에 달하는 규모이다.

세부 사업별 추경예산은 완전돌봄 분야에는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지원 60억 원 △우리동네 돌봄마을 조성 52억2000만 원 △아이돌봄종사자 처우개선비 8억1000만 원 등으로 구성했다. 안심주거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원 201억 원 △청년 및 신혼부부 월세 지원 84억 원 등으로 계획했다.

일ㆍ생활 균형에는 △육아기부모 단축 근로시간 급여 보전 7억 원 △K공공기관형 돌봄 시범모델 구축 7억 원 △양성평등은 경북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 지원 3억 원 △산모 미역국 밀키트 지원 2억8000만 원 △난임부부 확대 지원 2억4000만 원 등으로 구성했다.

기타 지원에는 농번기 돌봄 지원 4억4000만 원, 솔로 및 신혼부부 국제크루즈 관광 지원 4억 원 등을 편성했다.

도가 제출한 202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3일 최종 확정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저출생 문제에 대해 전 직원과의 끝장토론, 각계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발굴한 시책을 속도감 있게 사업화하기 위해 서둘러 추경예산을 편성하게 됐다”며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일으킨 경북의 저력으로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