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 지역활성화투자펀드 1호 사업 선정

김종현 기자
입력일 2024-03-27 15:12 수정일 2024-03-27 15:12 발행일 2024-03-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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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1산단 내 현대식 근로자 기숙사 건립
경북의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 지역활성화투자펀드 1호
26일 천안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 사업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민간투자활성화 선도과제인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가 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지역ㆍ민간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마련한 제도로,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펀드(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정책금융기관 출자)와 프로젝트 추진을 자펀드(민간투자자, 지방자치단체 출자)로 조성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천안시청에서 출범식을 개최하면서 경북 구미의 근로자 기숙사와 충북 단양의 복합 관광단지 사업을 1호 펀드로 공식 출범시켰다.

경북의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는 1239억 원을 투입, 대표적인 노후 산단인 구미 1산단에 지하 3층~지상 12층, 500실 규모의 산단 입주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복합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그간 구미 1산단 내에는 40여 년 전 지어진 사원아파트를 근로자들의 기숙사로 활용해 주거 여건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민간 투자사업으로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접근방법을 전환, 산업단지관리공단과 협력해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계획을 정비해 최종 투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구미 국가산단 내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 기업의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지원해 추가 투자와 개발수요에 대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거 70, 80년대 구미산단은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이상세계였다”며 “그간 대기업의 이탈로 부침을 겪긴 했지만, 민간투자 활성화로 다시 구미산단이 준공된 1973년으로 돌아가 지역 청년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지방시대를 여는 장소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