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눈 떠보니 후진국' 현실로 입증…국민 자부심 지킬 것"

권새나 기자
입력일 2023-11-25 11:34 수정일 2023-11-25 11:36 발행일 2023-1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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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올들어 ‘국가 자부심’이 대폭 하락했다는 한 여론 조사 결과와 관련해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적은 후 “아무리 GDP가 높고 국사력이 강한 나라라도 그 나라 국민이 그 나라 국민임이 자랑스럽지 않은 데 선진국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9월22일부터 4일간 전국 만 18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58%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 말기였던 지난해 2ㅇ러 76% 대비 18%포인트 떨어진 수치였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 빠르게 무너져 가고 있다 국민은 그데로인데, 세계를 선도하던 ‘민주주의 모범국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라며 “국민읜 삶을 챙기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먹고 사는 문제가 벼랑끝에 내몰렸음에도 민생 대신 정쟁으로 실종시킨 탓”이라며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했다는 국민의 호된 질책에 고개를 들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더 유능했더라라면, 더 국민에게 신뢰받았더라면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국민이 자부심마저 포기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란 생각에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며 “정치의 목표는 오직 민생이며, 정치의 책무는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대한민국 국민’임이 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글을 마쳤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