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장애인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장애노인’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4-19 15:42 수정일 2023-04-19 15:43 발행일 2023-04-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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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2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 발표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연령은 72.5세…법은 40년째 65세 (CG)
(사진=연합)

지난해 국내 등록장애인이 265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절반 이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를 19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등록장애인은 작년 기준 26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5.2% 수준이다.

15개 장애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지체장애(44.3%)가 차지했다. 이어 청각장애(16.0%), 시각장애(9.5%), 뇌병변장애(9.3%), 지적장애(8.5%)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8만명) 중에서는 청각(32.0%), 지체(16.7%), 뇌병변(15.2%), 신장(10.3%)순으로 비중이 컸다.

장애유형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지체장애는 지난 2011년 52.9%에서 지난해 44.3%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청각장애, 발달장애, 신장장애는 같은 기간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62만6000명)가 23.6%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70대(57만4000명)가 21.6%로 조사되면서 만 65세 이상 ‘장애노인’이 등록장애인 절반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98만4000명(37.1%),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9000명(62.9%)이다. 남성 장애인은 153만5000명(57.8%), 여성 장애인은 111만8000명(42.2%)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8만5000명·22.0%),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만3000명·0.5%)으로 나타났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