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세사기 피해 주택 경매 중단 조치 촉구…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하겠다"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4-18 11:28 수정일 2023-04-18 11:28 발행일 2023-04-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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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사무총장과 귀엣말 나누는 윤재옥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철규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박대출 정책위의장. (연합)

국민의힘은 18일 인천 전세사기 사건 관련해 피해 주택 경매를 잠정 중단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피해자들은 경매 중단 조치와 우선 매수권을 요구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선 보상 후 구상’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며 “우선 경매 중단 조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22개의 전세사기 대책을 실행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해 통탄스럽다며 “악덕 범죄는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하고 피해자는 신속히 구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경매 중단 조치 외에도 전세사기 배후를 밝힐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 사건과 다른 지역에 있는 유사한 사건의 주범인 남헌기의 배후에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의 인천 지역 유력 정치인이 관련됐다는 제보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여기에 대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전날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전세사기 피해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