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의 핫한 스토리와 유능한 콘텐츠 제작자를 계속 만날 것입니다. 아태지역은 로컬 콘텐츠 시청시간의 90%를 육박하는 지역이기도 해요. 아태지역 최고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디즈니의 장기적 핵심전략이죠.”
11월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첫날 제시카 캠-옌글(Jessica Kam Engle)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이하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2023년까지 50여편의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고 계획대로 잘 가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K팝 콘텐츠도 강화된다. BTS의 여정이 담긴 음악 다큐멘터리 오리지널 시리즈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와 BTS 멤버 제이홉의 솔로 앨범 준비과정을 따르는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가제)가 준비 중이다.
이 외에 그룹 NCT127의 2022-2023년 월드 투어를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마크·쟈니·유타를 따르며 그룹의 성장 및 성공기를 그린 ‘NCT127 The Lost Boys’(가제), 슈퍼주니어의 비하인드 영상을 담은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 등을 선보인다.
제시카 캠-옌글 총괄은 “일본의 경우는 애니메이션을 확장하고 실사 영화 ‘간니발’이 다음달 공개된다”며 “호주와 뉴질랜드는 고품격 드라마를 선보이고 인도네시아는 인기 IP를 바탕으로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등에 집중한다. ‘피의 저주’가 그 예”라고 알렸다.
일본 콘텐츠로는 가타야마 신조 감독, 아기라 유야 주연의 ‘간니발’을 비롯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접목된 ‘Dragons of Wonderhatch’, 정재계 인사들의 치명적 스캔들을 피해가게 돕는 해결사 오가미 류타로 이야기로 타나카 민·마켄유 주연의 ‘하우스 오브 아울’, 디즈니와 고단샤가 협업해 첫선을 보이는 ‘도쿄 리벤저스: 크리스마스 쇼다운 아르크’, 반다이와 손잡은 ‘신듀일리티’(Synduality) 등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피의 저주’를 비롯해 큰 인기를 끌었던 ‘결혼계약서: 더 시리즈 시즌2’, 프랑스 인기극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각색한 ‘Hubungi Agen Gue!’ 등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여성 이단 교주의 억압 아래 자란 아이들의 깊은 트라우마를 다룬 ‘더 클리어링’(The Clearing), 미스 유니버스 대회 동안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담은 ‘Last Days Of The Space Age’,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를 각색한 ‘The Artful Dodger’ 등을 선보인다.
싱가포르=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